텅텅 비어가는 원조 핫플들, 무슨 일?
조회수 2018. 7. 13. 17:22 수정
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송리단길
황리단길
망리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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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힙한 감성'을 지닌
카페와 펍이 있는 거리를
'~리단길'이라 칭하는데요.
불금~경리단길로 BAAAM
원조는 역시
서울 용산의
경리단길!!
그런데 원조 핫플
경리단길과 가로수길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합니다.
무슨 일일까요?
이색적인 식당과
술집이 많아 저녁이면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이태원동 경리단길.
이태원 경리단길.
하지만
낮엔 어떨까요?
골목 초입은
그나마 붐볐지만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도
곳곳에 '임대 문의' 전단지가
붙어있습니다.
(2층 건물이
통째로 비어있기도…)
유명 프랜차이즈가 있던
매장 자리엔
뽑기방이 들어섰죠.
신사동 가로수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경복아파트 사거리 근처 대도로변 상가 골목에 빌딩 1층 전체가 공실인 상태로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가로수길은
국내외 사모펀드들이
대형 상가 건물에 투자하면서
상권이 위축되기 시작했죠.
경리단길과 가로수길에
공실이 많아진 이유는
임대료가 급격히 인상되자
기존 상인들이
지역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가로수길 알짜입지 건물들이지만 공실로 인해 조명이 꺼진 점포가 눈에 띕니다.
이를
'젠트리피케이션'이라
부르죠.
경리단길과
가로수길뿐만 아니라
서울 주요 상권엔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때문에
'공실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1분기 2.9%에서
올해 1분기 3.7%로
0.8%포인트 높아졌죠.
(출처 : 한국감정원)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는
계속 오르고 있고
그나마
상가의 주요 임차인이었던
은행마저
지점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죠.
(지점대신 ATM기를
확대한다는 소식)
높아진 임대료로
기존의 상인이
떠나야만 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개선할 방법이 없을까요?
신사동 가로수길.
정순우 기자/
김민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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