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아닌데도 화보 찍는 일반인들
오늘도 침대에 누워
최대한 못생긴 상태를
유지하면서
휴대폰을 뒤적거린다…
그리고 보이는
존잘 존예 보스들의
화려한 화보들!!
채앰내애애애애애!
연예인들이 뭐라고!
나도 포토샵 빼앰! 하고
살만 빼앰! 빼면!
솔직히 나정도 인물이면
화보 좀 찍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용히 댓글창을 닫는다)
그리고 곧 꺼진
휴대폰 화면에 비친
내 모습…
기술력도 포기한 얼굴에
좌절감만 가득한데…
그때 SNS에
보이는 익숙한 얼굴들…
철수야 영미야…?
너네가 왜 거기서 나와…?
동네에서 깔깔이 입고 다니는
옆집 삼촌 같은 철수와
안경에 수면바지를 입고
만화책 끼고 다니는 영미가
언제 이렇게 존잘 존예가 됐지??
아니, 도대체
이런 사진들은
어디서 어떻게
건지는 거야??!!
화보 촬영은
연예인과 모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SNS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자기 홍보 수단입니다!
질 높은 사진을 위해
전문 포토그래퍼를 찾거나
투자를 아끼지 않기도 합니다.
비용은
5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천차만별입니다!
야외나 해외 출장까지 종종
함께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의 몸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바디 프로필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손가락 틈새를 살짝 벌린다)
수년간 만든 몸을
기록하기 위해
상반신 누드를 찍거나
다이어트와 운동의 목표로
바디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젊고 예쁜
순간의 나를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욕구가 있어
화보를 찍는다 하는데요.
박승필 포토그래퍼는
주로 20대 중후반
여성 고객들이
SNS용 사진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를 찾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SNS 스타들이나
뷰티 블로거 등이 인터넷에
화보 형식의 사진을 많이
올리면서 일반인들도
더 예쁘고 개성 있는 사진을
찍으러 온다고 했습니다.
예쁘고 잘생겨야만
화보를 찍는다는 편견이
사라지고 있는 세상!
(나에게 전적으로 이득)
우리 모두 그 자체로
아름다울 수 있으니
그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
화보 한 컷 찍어보는 건
어떨까요?
문혜령 인턴기자 /
채민석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