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부심 그만 좀 부리세요"
'여행 부심'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여행+자부심을 합친 말로
여행을 다니는 것에 대해서
지나친 자부심을
갖는 것을 뜻합니다.
(많이 먹는 데
자부심이 있다면
'먹부심'이라 하죠)
상대방의 지나친
여행 부심으로 고통받는
집순이·집돌이들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온라인 커뮤니티엔 종종
"자꾸 나에게 여행을 가라고
권유해 피곤하다"는 글이
올라옵니다.
최근 한 누리꾼의 글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그는 이직하느라
한 달 정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지인들이 자꾸
왜 여행을 가지 않느냐며
답답한 사람 취급해
스트레스라 호소했죠.
대략 이런 대화가
오간 것인데요.
현재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답답)(고구마x100)
'집콕'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여행이 그저 스트레스일 뿐인데
말입니다.
이처럼 온라인상에선
"난 여행을 즐기지 않는다"고
선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에 공감하는 이들도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미디어가 발달해
굳이 여행을 안 가도
견문을 쌓을 수 있고
여행을 생략하면
돈도 아낄 수 있을뿐더러
준비하고 짐 싸는
피곤한 과정도
겪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죠.
누리꾼들은
여행을 과하게 권유하는
현상은
남과 다른 삶의 방식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와
연관이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여행뿐만이 아니라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에게
"더 활발해지라"고
조언 아닌 조언을 한다든가
운동이 취미가 아닌
사람에게
"꼭 운동하라"고 강요하는
경우가 있죠.
물론 여행을 통해
힐링하고
깊은 감명을 받는 사람도
많지만
여행 그 자체가
스트레스고
그저 집에서 더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습니다.
서로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민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