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1% 주택보니..10년새 확바뀐 부촌지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죠?
상위 1%가 사는
부촌 지도 역시
최근 10년새
확 바뀌었습니다.
2008년에는
서울 강남의
전통적인 부촌지역
압구정동(81건)·
도곡동(53건)·
대치동(46건)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2017년에는
서초구 반포동이
부동산 거래량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초구 반포동(281건)
강남구 압구정동(176건)
대치동(173건) 순입니다.
상위 1%가 사는 동네가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평균 매매가도 올랐습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거래시스템에 신고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에서 거래된
총 10만4255건의
실거래가 기준으로
상위 1% 비율에 속하는
아파트 그룹의
평균 매매가는
29억985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 전(18억3477만원)보다
58.59% 상승했는데요.
상위 1% 아파트 그룹에
들어가기 위한
매매가 커트라인 역시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데요.
2008년에는
13억5000만원 이상이 되면
상위 1% 아파트에
해당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커트라인은
21억8000만원입니다.
10년 새
8억3000만원(상승률 61%)이
오른 것입니다.
매매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장 사랑받는 부동산은
바로 '고급주택'입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전용면적
3.3㎡당 실거래가가
1억원이 넘는
고가주택 거래량은
총 338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2016년 179건에 비해
89% 증가한 수치입니다.
고가주택 거래가
증가한 이유는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정책 발표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며
불안전성이 커지자
대내외 경제여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추가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서울 도심의
고급주택으로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건설사는
고급 주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속속 고급 아파트
분양·공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반 아파트 가격까지
오름세가 확산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홍콩과 뉴욕의
고가주택처럼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주택시장이 나와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소득 수준이 올라갔지만
자산가들이 원하는 아파트는
많지 않다 보니
인기 주거지역
일반 아파트까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면서
"비인기 주거지에
고급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방식을 통해
인기지역 일부에 집중된
고가주택 수요를 분산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상위 1%와 서민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부동산 정책이 하루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용환진 기자 /
신경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