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역 속에 이런 핫플이?
몸과 마음을
얼어붙게 만들었던 날씨가
차차 풀리고 있습니다.
봄 하면 벚꽃놀이!
벚꽃놀이하면
잠실 석촌호수를
빼놓을 수 없죠.
석촌호수 바로 옆쪽에
요즘 SNS에서 핫한
카페가 모여있는
'송리단길'이 있습니다.
본격적인 봄나들이 시즌이
오기 전 미리
송리단길을 방문해봤는데요.
송리단길은
석촌호수 동호와
오금로 사이의
주거지역입니다.
호수에 바로 맞닿아있고
롯데월드타워와도 가까워
나들이 가기 딱 좋죠.
그런데 막상
송리단길에 도착하니
빌라 건물이 밀집해있고
슈퍼마켓, 세탁소 등
평범한 가게들이
있었습니다.
"정녕 이곳이
SNS 핫플이란 말인가…?"란
생각이 들 때쯤
(두둥-)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예쁜 카페와 맛집이
보였습니다.
가게 외관은
이국적이면서도
근처 빌라와
조화를 이뤘습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찾아놓은
카페에 가려고 했는데요.
분명 카페가 있어야할 자리에
'당구장'이라 써있는
오래된 건물만 보였습니다.
한참을 헤매다
"속는 셈 치자"하고
그 건물에 들어가자
세련된 일본풍
인테리어로 단장한
카페가 나왔습니다.
(감격)
간판도 없지만
손님들은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북적였습니다.
대부분 SNS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송리단길이 이처럼
인기를 끌면서
창업자들도 몰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멕시코 음식점을 운영하는
'갓잇'의 사장은
"요즘 송리단길이 뜬다고 해
3개월 전에 가게를 차렸다"고
말했습니다.
송리단길은
반대편에 있는 방이동
먹자골목 등에 비해
임대료가 30% 정도
저렴합니다.
하지만 이 인기에 힘입어
앞으로는 임대료가
비싸질 전망입니다.
애초에 주거단지로
조성된 지역이라
새로운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데엔
한계가 있어
임대료·권리금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죠.
평범한 골목 곳곳 숨어있는
예쁜 카페와 맛집을 찾는
재미가 있는
송리단길!
석촌호수서
벚꽃 보고
롯데월드타워에서
쇼핑한 뒤
송리단길서 차 한잔!
괜찮은 데이트 코스
아닐까요? :)
김민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