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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만에 수십년 인생 돌아볼 수 있는 곳

조회수 2018. 3. 2. 15: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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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자소서에 

쓸 말이 없어…"


"나는 누구?"

출처: MBC 캡처

여느 때처럼

자기소개서를 쓰던

인턴기자.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지만

나를 표현하는 일이

쉽진 않습니다.

출처: giphy
인턴기자가 최선을 다해 자소서를 쓰고 있다.

그렇게

헤매던 중…

단 3시간만에

내가 살아온 인생을

정리할 수 있다는

'자아성찰 워크숍'

있다는 정보를 입수!!


가격은 3만3000원

띠용~

출처: giphy

직.접.

참여해봤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인턴기자가 평소 

왜 그렇게 화장대를 

소중히 여기는지

알 수 있었죠!

(소름주의)


자아성찰 워크숍이 열리는

'인생도서관'은 

서울 서교동에

위치해 있는데요.


아늑한 북카페처럼

꾸며져 있었습니다.

출처: 인생도서관 홈페이지 캡처

이곳은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

마치 도서관처럼

축적·정리·연결하는

플랫폼입니다.

이날 총 14명이

참여했는데

대부분 20대

젊은이들이었지만

자식을 다 키운

60대 아주머니

계셨습니다.

출처: 인생도서관 홈페이지 캡처
자아성찰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

4~5명으로

조를 만든 후

'위트릭스(WE:TRIX)'와

형형색색 스티커를 

받았습니다.

위트릭스는

내 정보, 공간, 사람,

라이프스타일, 이슈, 일

6가지 부문과 연도로 나뉜

거대한 표입니다.

출처: 김민지 인턴기자
위트릭스에 사건 스티커를 붙이는 사람들.

사람들은 각자의 스티커에

각 부문과 관련된

사건 등을 적어

위트릭스에 붙였습니다.

예를 들면 인턴기자가

'고등학교 때

기숙학교에 간 사건'

'공간'부문의

고등학교 입학 연도(2009년)

붙이는 식입니다.

출처: 김민지 인턴기자
중학교 2학년 땐 글쓰기로 칭찬을 받았다.

위트릭스는

인생도서관 운영자인

아키 씨(본명 김우성)가

개발했는데요.

출처: 인생도서관 홈페이지 캡처
아키 씨.

아키 씨는

건축가입니다.

그래서인지 위트릭스는

마치 건물을 짓는 것처럼

큰 뼈대에 벽돌을 채워 넣는

느낌이었습니다.


출처: 김민지 인턴기자
모두 완성된 위트릭스.

사건 스티커를

위트릭스에 모두 붙인 후

각 사건의

연결고리를 찾아보니

각자의 성격과 인생에 대한

놀라운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장소로

화장대를 적었는데

단순히 화장을 좋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고등학교부터

지금까지

기숙사와 셰어하우스를 

전전하던 인턴기자는

유일한

'나만의 개인 공간'인

화장대를 가장 소중하게

여긴 거죠!

올해 60세인

아주머니의 위트릭스는

결혼과 육아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고

가사에 전념한 게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위트릭스의

30~40대 시절이

텅 비어있었기 때문이죠.

'나'보다 '주변 사람'을

중시하는 성격인

20대 후반 황 모 씨의

위트릭스는

'사람' 부문은 빽빽하지만 

'라이프스타일'과

'내 정보'부문은

휑했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황 씨는

"이제부터는 좀 더

내 위주의 삶을

살아야겠다"

말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인생 전반을 성찰하기엔

3시간은 역시

짧았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하지만

깔끔하고 체계적으로

삶을 정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출처: 인생도서관 홈페이지 캡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워크숍.


내 인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김민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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