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관리 못하면 마스크 쓰고 다녀"

조회수 2018. 2. 21. 15: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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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야, 너 머리에 든 것도 없는데 왜 달고 다녀?
표정관리 못 하면 마스크 쓰고 다녀라

여러분은 이런 말을 

직접 듣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아무리 

정신력이 강할지라도

모욕감을 견디기 

힘들 것입니다. 


출처: Pixabay

하지만 

간호사 조직 내에서

이 정도 폭언은

흔한 일입니다.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의

1년 차 간호사인 A씨(24)는

"누군가를 살리는

의로운 일이라 생각해

간호사가 되기로 

마음 먹었지만

(병원 내 군기 문화로)

내가 먼저 죽을 것 같다"

"퇴사를 준비 중이다"라고

씁쓸해했습니다.


출처: Pixabay

병원 내에서 만연한 

태움 문화.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

뜻입니다.


간호사 선·후배 간의

군기 문화를 일컫는 은어죠.

얼마 전 서울 대형병원의

한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두고

유족들은 '태움'이 

원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수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병원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곪을 대로 곪은

의료계 내 인권 침해,

해결 방법은 없는 걸까요?

출처: 대한간호사협회 공식홈페이지

대한간호협회는

두 달여 전부터

간호사 인권 침해 행위 등

유사 사례 발생에 대한 

현황 파악을 시작했습니다.


관련 조사와 신고는

대한간호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설문내용과 응답자에 대한

모든 비밀은

철저하게 보장됩니다.


출처: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 복지부는 

올해 안으로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전공의·간호사를 비롯해

보건의료인력의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제재 규정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출처: Pixabay

병을 고치는 병원에서

의료진들은 오히려

마음의 병을 

얻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태움과 같은 악습이

사라지고

열악한 근무 환경 또한

개선되길 바라봅니다. 


엄하은 인턴기자 /

신경희 에디터 

관련 기사: 병원 내 똥군기 '태움'은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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