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北단일팀·알바..갈등 폭발한 관계
이전까지 세대 갈등은
부모와 자식 간의
감정 대립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저성장·고령화 문제와
맞물리며 세대갈등은
희소자원을 둘러싼
경제적 대결 구도로
변해가고 있는데요.
가상화폐부터
남북 단일팀 문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한
세대 갈등이 이제
폭발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가상화폐
기성세대 대부분은
가상화폐를 '투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한다면
반대할 것이라
밝힌 50대 직장인은
"학업과 취업을 위해
노력해야 할
젊은이들이
투기에 빠진 것 같아
안타깝다"는
의견을 밝혔는데요.
젊은세대는 이러한
기성세대의 생각에
"계층이동의 마지막
수단인 가상화폐를
왜 규제하려 하냐"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가상화폐 규제 반대'
청원에는
"부동산과 주식으로 이미
돈을 번 기성세대가
가상화폐마저 규제하며
젊은세대는 넘을 수 없는
계층의 벽을 만들고 있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남북 올림픽단일팀
이런 세대 갈등은
비단 가상화폐 문제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문제에서도 세대 갈등이
극에 달했습니다.
젊은세대는
"메달권 밖"이라는
이유로 단일팀 구상을
강행한 정부의 행동에
분노하며 이 정책을
기성세대의 '갑질'로
받아들였습니다.
가상화폐와
남북단일팀에
대한 젊은세대의
극심한 반발에
정부도 사뭇 당황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르바이트
노후 준비 없는
은퇴를 맞은
일부
기성세대가 퇴직 후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에
뛰어들며 세대간의
경쟁은 치열해졌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이 같은 편의점
일자리마저 줄어들었죠.
이제 세대 갈등은
'알바vs점주',
'중장년층 알바
vs
청년층 알바' 등
다양한 형식으로
세분화 됐습니다.
"기성 세대가 젊은 층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비판까지 일고 있는데요.
이처럼 세대갈등은
사회 전반의 문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점점 좁아지는
성공의 길과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에 청년들은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정책 때문에 젊은 층의
미래가 암울해졌다"는
인식을 하게 된 거죠.
해법이 보이지 않는
이 세대갈등의 해결책은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사회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국가 전체의 파이를 키우고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데요.
세대 공감
이뤄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