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도 학원가에도 어김없이 불어닥친 광풍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20대 초반 군인과
10대 청소년까지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가상화폐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요.
비트코인으로 시작해
비트코인으로 끝난다는
군인과 10대 청소년의
하루 일과를 들여다볼까요?
서울에 사는 고등학생
A군(17)은 지난해 10월
용돈 30만원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투자 시작 일주일 만에
1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A군은 친구들과
하루에도 수십번씩
어떤 가상화폐가
유망한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데요.
A군은 EBS수업 대신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가상화폐 투자
강의를 듣습니다.
정부가 지난 2일부터
미성년자의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했지만
금지 이전에 투자를 시작한
청소년들은 종일
가상화폐 시세표에
빠져있는데요.
엄마·아빠 명의로
투자를 시작하는 청소년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병장 김 모씨(23)는
오후 6시 일과시간이
끝나는 대로 생활관
싸지방*으로 향합니다.
휴가 때 사놓은
비트코인 시세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선데요.
군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김 병장은
남은 시간 동안
선·후임에게
가상화폐 정보를
전수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김 병장은 "군인 월급이
쥐꼬리만 해 돈 모을
생각을 못 했는데
비트코인으로 목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투자해
번 돈으로
제대 후 해외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부대에서
복무 중인 이 모 일병은
"일부 간 큰 병사들은
스마트폰을 몰래 가져와
생활관에서 실시간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한다"고
털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건전한
경제관념을 확립해야 할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가상화폐 투자 광풍에
동참함으로써
무분별한 한탕주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10대도 군인도 빠진
가상화폐,
투자일까요?
투기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