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 성수동 폐공장 카페, 누가 만들었나 봤더니
서울 성수동
옛 신일철강 공장 건물에
자리 잡은 카페 '어니언'.
폐공장의 모습은
그대로 둔 채
맛있는 빵과
커피를 제공해
주중·주말 할 것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차는데요.
일관성 없어 보이는
구역 설정,
미로 같은 구조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여기에 세련된
조명·가구를 배치해
색다른 인테리어를
연출했는데요.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이 카페는
2인조 아티스트 그룹
'패브리커'가
만들었습니다.
패브릭을 새로운
소재로 활용하는
작업을 많이 해서
패브리커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는
이 아티스트 팀.
패브리커는
어니언 카페를
운영하는 것 외에도
꽤 많은 브랜드를
화제의 중심에
올려놨습니다.
패션 안경 업체
젠틀몬스터는
패브리커와의 협업을 통해
유명 브랜드로
발돋움했습니다.
2011년 페브리커와
젠틀몬스터가 모두
무명이던 시절
두 팀은 함께 작업하며
세상에 없는 제품을
만들기로 합니다.
그리고 두 팀은
색다른 거리 매장을
잇따라 선보이며
거리 매장의
혁신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패브리커는
2013년 충남 대천에
방치돼 있던 폐선을
젠틀몬스터 서울
매장으로 가져왔습니다.
2015년에는
영업이 종료된
대중목욕탕을 리모델링해
매장으로 사용했죠.
이색적인
젠틀몬스터의 매장은
SNS를 도배했고
젠틀몬스터는
스타 브랜드가 됐습니다.
젠틀몬스터와의
컬래버 성공으로
업계에는 '패브리커와
손잡으면 대박 난다'는
입소문이 돌았습니다.
소문을 듣고 나이키도
패브리커를 찾았는데요.
나이키는 에어맥스
30주년을 기념해
세계 주요 도시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12팀과
컬래버를 진행했는데
한국 대표로 패브리커가
선정됐습니다.
패브리커는 운동화 원형을
러버(고무) 코팅으로 감싸는
디자인을 내놨고
서울서 열린
에어맥스데이에서
설치미술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지드래곤,
이니스프리, 나이키 등
유명인 혹은 브랜드에
협업 제의를
받는 이들에게도
무명시절이 있었습니다.
처음
패브리커를 결성했을 땐
작업이 수입으로
이어지지 않아
발렛파킹, 배달 등
아르바이트 을 하며
작품 활동을 병행했는데요.
무명의 서러움보단
언젠가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이들을
행복하게 했습니다.
새해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작품을 보여줄
예정이라는 패브리커.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