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등골브레이커로 떠오른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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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골브레이커라 불리던
아웃도어 패딩을
기억하시나요?
최소 20만원에서
70만~100만원을
호가하는 비싼 가격에
부모님 등골을
휘게 만든다고 해
등골 브레이커라고
불렸죠.
최근엔 '롱패딩'이
신(新)등골브레이커로
떠올랐습니다.
원래 롱패딩은
운동선수들이 보온용으로
착용하며 '벤치 패딩'
'축구부 패딩' 등으로
불렸었는데요.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롱패딩을 착용하며
유행을 타기 시작했고
청소년들 사이
없으면 안 되는 '기본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롱패딩은 충전재와
브랜드에 따라 5만원에서
10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고등학생
마음에 드는 브랜드의
롱패딩은 최소 20만원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고가의 패딩을 산지
얼마 되지 않아서
또 롱패딩을 사줘야 하는
학부모들은
"유행에 뒤처지기 싫다"는
자녀들의 말에
울며 겨자 먹기로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들과는 반대로
백화점들은
일찍 찾아온 한파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한 백화점의
패딩 종류를 판매하는
레저 아웃도어 상품군과
스포츠 상품군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4%, 69.8%씩
뛰었는데요.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최근 품절 사태를 불러온
'평창 롱패딩'을 찾는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평창 롱패딩은
거위 털 충전재를 사용하며
시중 아웃도어 브랜드
패딩의 절반 가격인
14만 9000원에 판매돼
'효자 롱패딩'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원조 등골브레이커 패딩은
유행이 지난 뒤
학생들이 입지 않아
학부모들이 입고 다니며
'학부모 교복'이
돼 버렸는데요 ^^;
유행이 올 때마다
고가의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
학부모의 등골은
휘어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