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가격이 고작 강남 아파트 한채 값?
조회수 2017. 10. 19. 14:25 수정
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근정전
나날이 오르는 집값!
서울은 25개 구 모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만큼
집값이 어마어마합니다.
조선시대 왕이 살던
궁궐 경복궁도 서울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 궁궐의
대표적인 건축물 가치가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 한채 값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이게 사실일까요?
근정전 내부
경복궁 근정전은
조선 시대 역대 국왕의
즉위식이나 대례 등
주요 행사를 거행하던
법궁입니다.
조선왕실을 상징하는
근정전의 국유재산 가액이
너무 낮게 책정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세종대왕 즉위의례 재현행사
문화재청의
'최근 5년간 궁능 문화재
보험가입 내역' 에 따르면
경복궁 근정전의
가치는 33억 원입니다.
교태전
왕비가 머물던
경복궁 교태전은
16억 8000만 원,
대비가 머물던
자경전은
12억 7000만 원 정도로
턱없이 낮게
책정돼 있습니다.
자경전
책정금액이
이렇게 낮은 이유는
문화재의 '가치'를
포함하지 않고
일반 부동산 가격으로만
매기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책정 가액으로
문화재 보험에
가입한다는 것입니다.
보험금은 가액대비
70% 수준인데요.
이렇게 낮게 책정된
가액에 따라
보험금을 받게 되면
문화재 훼손 시
복구비용 대부분을
보상받지 못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숭례문
지난 2008년
숭례문 방화사건 시
실 복구비용으로는
270억 원이 소요됐지만
보험 수령금액은
약 9500만 원 정도로
실제 비용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광화문
'무가지보'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라는 뜻입니다.
고궁 건축물의
가격을 매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현실화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관련기사 : 조선시대 왕이 업무를 보던 경복궁 건물이 고작 '30억'?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