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이 나에게 호감 있는지 알아보는 법
"좋아한다·안 좋아한다.
좋아한다·안 좋아한다…
좋아한다!"
아카시아 나뭇가지를 들고
잎사귀를 한 장씩 떼어내다
마지막 잎사귀의 결과가
상대방의 마음일 거라 판단하는
사랑의 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한 번쯤 해보는 장난이죠.
의미 없는 걸 알면서도
나뭇잎으로 점을 쳐볼 만큼
이성의 심리를 알아내는 건
어려운 일인데요.
하지만 몇 가지 단서로
좋아하는 이성의 마음을
추리해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매경닷컴이
양재웅 정신과 전문의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대방에게 호감이 있을 때
보내는 신호를
알아봤습니다.
◆ 배꼽의 법칙
상대방의 호감도를
파악할 수 있는
첫 번째 신호는
배꼽입니다.
배꼽의 법칙은
배꼽의 방향이
관심 있는 상대에게
무의식적으로
치우치게 된다는
이론인데요.
이 법칙에 따라
상대방의 태도나
감정 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성과 대화를 하던 도중
출구나 문쪽으로
배꼽을 돌렸다면
대화를 마치고 싶다는
일종의 신호를
보낸 것이고
두 남녀의 배꼽이
마주하고 있다면
둘만의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미러링 효과
다리 꼬기, 턱 괴기,
팔짱 끼기…
이성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것도
호감 신호 중 하나입니다.
미러링 효과는
비단 행동에만
국한되지 않는데요.
말의 속도나
자주 쓰는 언어 습관까지
상대방과 비슷한
말투로 이야기하는 것도
해당합니다.
양 전문의는
미러링 효과의 원인을
"상대를 유심히 쳐다보면
그 행동을 마치
내가 하는 것처럼
해당 뇌 부위가 활성화돼
상대의 행동을
모방하게 되는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경청과 공감
하지만 기본 중의 기본은
바로 '경청과 공감'인데요.
특히 경청은
여성들이 주로 보내는
호감 신호입니다.
예를 들어
소개팅 자리에서
여성이 남성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반응을 크게 한다면
호감 표시를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데요.
양 전문의는
"여성은 남성의 말에
경청하고 공감함으로써
본인을 어필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남성의 경우에도
관심 있는 여성이 하는 말은
집중해서 경청하려고
하겠죠? :)
그렇다면
남녀가 서로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하는 행동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 당당한 자세
남성의 경우 여성 앞에서
당당하게 보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특히 자세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남성은 여성에게
허리를 세우고
어깨를 펴는 등
당당한 자세로
사교적이며
영향력 있는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노력합니다.
◆ 경동맥 법칙
여성의 경우는
목이나 손목 등
연약한 부위를
만지작거리며
남성의 시선을
끌려고 합니다.
양 전문의에 따르면
이런 행동은
가장 연약한 부위를
상대에게 드러내 보임으로써
'나는 당신의 사람이
될 마음이 있다'는
속뜻을 내비치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성을 만날 때
그 사람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세요.
당신에게 '호감 신호'를
열심히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