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야자시간 립싱크' 남학생 근황
사랑해요~
고마운 내 사랑~
평생 그대만을 위해
부를 이 노래~
야간자율학습 시간
이어폰을 나눠 끼고
립싱크를 하는 남고생들.
기억하시나요? :)
이 영상은
2008년 판도라TV에서
6월 핫동영상 1위를 차지하고
각종 패러디 영상을 만들어내며
중고등학생들 사이
화제를 불러모은 영상입니다.
모두가 공부하는 시간
선생님 몰래 장난을 치는 모습이
또래 학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출처 : 유튜브 캡처
9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누리꾼들이
이들의 근황을 궁금해하며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요.
매경닷컴이
해당 영상 속
가운데 자리에서
열창을 하던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4학년
이호림(25·남) 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영상의 비화와 근황을
들어봤습니다.
Q.
야자시간 립싱크 영상이
2008년 당시 화제였습니다.
어떤 계기로 영상을 찍게 됐나요?
A.
그때가 학기 초
야자를 막 시작할 때쯤이었는데
제가 반장이었거든요.
서로에 대해 잘 모를 때니까
영상을 찍으면서
어색한 분위기도 풀고
친구들과 친해질 겸 시작하게 됐죠.
Q.
야자시간 몰래 찍은 영상인데
인터넷에 퍼져서 놀랐을 것 같아요.
A.
그 당시에는 저희끼리 보고
웃을 생각으로 찍었는데
카메라 주인이었던 친구가
인터넷에 올리면서 일이 커졌죠.
이후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2탄을 찍게 됐는데
선생님께서 한 번만 더 찍으면
정학을 시키겠다 하셔서
3탄은 찜질방에서 찍고
그 이후로 못하게 됐어요. (웃음)
Q.
아직도 각종 커뮤니티에
립싱크 영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알고 있었나요?
A.
친구들이 연락을 해줘요.
아직도 (영상이) 올라온다고.
그럼 저도 술 한잔했을 때
'아직도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구나'하면서
소소하게 얘기하죠.
Q.
영상에 출연한 친구들과
연락을 하고 지내나요?
A.
영상 속 왼편에 앉은 친구랑은
아직도 연락하면서 지내요.
그 친구는 서울에서 일하고
저는 청주에 있어서
자주 만나진 못하지만 꾸준히 연락해요.
Q.
지금은 무슨 일을 하나요?
A.
아직 학생이라 학교 다니면서
동시에 외부 작품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살인의 추억 원작인
날 보러와요를 연출했고
연극 12명의 성난 사람들에서
7번 배심원 역할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Q.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배우로 활동할 계획인가요?
A.
네. 연극이랑 방송쪽으로 준비해서
오디션을 볼 생각입니다.
Q.
근황을 궁금해한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10년 가까이 시간이 지났는데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이쪽 길을 계속 갈 예정인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서
그때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학창시절부터 남달랐던
이호림 씨.
이제는 더 큰 무대에서
넘치는 끼와 매력을
마음껏 보여주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