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무더위 날려줄 야(夜)한 스팟들
전국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초여름 평균 최고기온이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1994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그래서 더운 날씨 때문에
밤에 쉽게 잠 못 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덥다고 밤새도록
냉방기기를 틀어놓기엔
전기요금이 걱정되고…
그럴 땐 집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보세요!
무더위 때문에
잠 못 드는 이들을 위해
더위를 식혀주고
특별한 재미까지
주는 곳들이 있습니다.
함께 알아볼까요?
1. 야간에도 즐길거리 많은 한강
낮엔 피크닉 장소로,
밤엔 더위를 피하고자
한강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들을 위한
'한강 다리밑 영화제'가
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이 영화제는 큰 호응을 받으며
4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7월 22일~8월 19일
매주 토요일마다
천호대교, 청담대교,
원효대교, 성산대교
4곳에서 열리며
오후 8시부터 시작합니다.
달빛과 함께 출발해
여명과 함께 도착하는
한강 밤샘걷기
'한강 나이트 워크 42K'가
한강 여의도공원에서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열립니다.
코스는 총 3가지인데요.
초보자들을 위한 15K,
제한시간 6시간 30분 동안
한강을 탐험하는 25K,
한계에 도전하는
최고 난이도 코스로
제한시간 11시간의
한강 일주인 42K.
참가자들을 위해
캠핑체어, 그늘막, 텐트 등
캠핑존 콘셉트의
휴게 공간으로 조성된
레스트 존(Rest zone),
차가운 음료를 마시며
땀을 식힐수 있는 공간인
쿨 존(Cool zone),
마사지를 받거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헬스 존(Health zone)이
마련돼 있습니다.
2. 밤에 만나는 놀이공원
에버랜드는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야간 개장 시간을 밤 11시까지
특별 연장해 운영합니다.
에버랜드에서는
반딧불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반딧불이 불빛 체험'이
8월 20일까지 열립니다.
이곳에서 매일
약 2000여 마리의 반딧불이가
반짝반짝 빛을 내는
아름다운 광경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매일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하며
하루 500명씩 선착순으로
무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에버랜드는
오는 29일부터 8월 15일까지
매주 금∼일요일에
전문 사육사의 설명과 함께
어두워진 동물원을
걸어다닐 수 있는
'나이트 주 탐험대'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동물원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치타, 비단구렁이, 사막여우 등
희귀하고 신비한 동물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먹이도 줄 수 있습니다.
3. 달빛 품은 문화재·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어린이미술관은
다음달 12일 오후 7시부터
'아빠와 함께' 에듀나이트(Edu-night)
야간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합니다.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창작활동을 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밤에 문화재·미술관
구경 가보는 건 어떨까요?
수원시가 지원하는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야행(夜行)' 프로그램이
오는 8월 11일~13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됩니다.
이 기간 동안
수원화성·화성행궁·
화령전 등 문화재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전통문화관·
수원화성박물관 등이
밤 11시까지 문을 엽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수원화성 성곽길 투어,
수원야행 스탬프 투어 등
야간 산책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달빛기행'을 통해
야간 고궁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는 11월 5일까지 진행됩니다.
고궁 프로그램 중 하나인
'창덕궁 달빛기행'은
만족도가 가장 높은데요.
오후 8시 돈화문에 모여
청사초롱을 들고
인정전, 낙선재, 부용지, 연경당,
후원숲길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