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만원짜리도 덥석..덕후는 못말려~
과거 '덕후'를 보는 시선은
부정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회성이 부족할 것 같다는
인식 때문이었죠.
하지만 요즘은
덕후들의 '덕질'을
관심 분야에 열정과 흥미를 쏟는
취미생활 정도로
여기는 추세입니다.
은둔자 꼬리표를 뗀 덕후들은
그들의 주요 소통 창구였던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덕후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활동 무대 역시 확대되면서
본격적으로 덕질을 하는 덕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덕질도 서슴지 않죠.
이같은 흐름에 최근
대형 유통업체들은 앞다퉈
'덕후 모시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특정 캐릭터에
애정을 쏟았던 이들이
이제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로
성장해 취미 생활에 아낌없이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일렉트로마트는 일찌감치
'덕후들의 놀이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 문을 연 신세계사이먼의
시흥프리미엄아울렛은
'마블스토어'를 입점시켰습니다.
롯데마트 양평점은
캐릭터 피규어를 판매하는
'키덜트 존'을 만들었고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2월
완구 전문점 '레고스토어'를
열었습니다.
공간뿐만 아니라
덕후들의 취향을 저격한
피규어 상품도 내놓고 있습니다.
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15~20㎝의 작은 크기인
원피스 피규어의 가격은
2만원대 후반에서 6만원대로
마블·DC코믹스의 피규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영화 속 '데드풀'의
1대1 사이즈인 피규어는
180만 원을 호가합니다.
250만 원인
아이언맨 반신상(90cm 크기)
피규어도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180㎝ 크기인 아이언맨 전신상은
가격대가 무려
1700만 원에 달하지만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에서
판매된 사례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덕질을 위해
얼마까지 써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