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로 감동주기 있기? 없기?
조회수 2017. 5. 25. 16:49 수정
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착용한
아이템을 뜻하는 '문템'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구두도 화제입니다.
그가 낡은 구두를
신고 다니는 모습도
인상적이긴 했지만
무엇보다 이 구두에 얽힌 사연이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해당 구두의 브랜드는
'아지오(AGIO)'인데요.
청각장애인들이 만든
수제화라고 알려졌습니다.
유석영 아지오 전 대표는
얼마 전 라디오에 출연해
문 대통령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2012년 가을 국회에서 구두를 팔려고 판을 벌렸습니다.
그때 문 대통령이 직접 오셔서 구입했죠.
(문 대통령이) 우리 애로사항도 들어주시고 아주 즐겁게 사갔어요.
그때 문 대통령이 직접 오셔서 구입했죠.
(문 대통령이) 우리 애로사항도 들어주시고 아주 즐겁게 사갔어요.
유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이 아지오 구두를
5년째 신고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신고 계시리라 생각도 못했죠.
사실 5월 14일에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구두를 다시 한번 사 신고 싶은데 청와대로 들어올 수 없냐고 하더라고요.
사실 5월 14일에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구두를 다시 한번 사 신고 싶은데 청와대로 들어올 수 없냐고 하더라고요.
문 대통령의 구두
하지만 안타깝게도아지오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지난 2013년 문을 닫았습니다.
4년 전 폐업해 지금은 다 흩어져 조금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사람들이 (청각장애인들이 만들었다는 이유로) 이 메이커 자체를 인정 안했어요. 하루에 한두 켤레 팔 때도 있었죠.
나중엔 더 이상 사업을 유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사람들이 (청각장애인들이 만들었다는 이유로) 이 메이커 자체를 인정 안했어요. 하루에 한두 켤레 팔 때도 있었죠.
나중엔 더 이상 사업을 유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폐업 당시 '구두 만드는 풍경' 페이스북에 올라왔던 글
유 전 대표는
'문재인 구두'로 아지오가
재조명되는 것에 대한
소감도 밝혔습니다.
이렇게 회자가 되니까 요새 며칠 잠을 계속 못 잤습니다.
회사를 계속 갖추고 있었으면 참 좋았을 일인데 우리가 버티지 못해서… 기회가 왔어도 잡지 못했다는 점에서 가슴이 아파요.
예전 직원들과 전화를 주고 받으며 우리가 조그마한 구멍이라도 보인다면 한 번 해보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회사를 계속 갖추고 있었으면 참 좋았을 일인데 우리가 버티지 못해서… 기회가 왔어도 잡지 못했다는 점에서 가슴이 아파요.
예전 직원들과 전화를 주고 받으며 우리가 조그마한 구멍이라도 보인다면 한 번 해보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아지오 폐업을 안타까워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문재인 구두' 아지오 전 대표 "청와대서 구두 다시 사고싶다고 연락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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