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잃은 슬픔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맥도날드?
조회수 2017. 5. 18. 11:09 수정
우리가 매일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모든 게 경제입니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아버지를 여읜 소년을
광고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항의가 지속되자
결국엔 광고 방영을
철회하기로 했는데요.
어떤 내용이길래 이렇게도
논란이 거센 것일까요?
내가 잘못본건가? 이게 뭐람!
아빠 잃은 소년이 침대에 앉아 유품 상자를 열어보는 중…
해당 광고는
소년이 침대에 앉아
아빠의 유품이 든 상자를
열어보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아빠의 유물을 보며 추억을 떠올리고 있는 중…
소년은 오래된 손목시계와
낡은 안경을 만지작거리며
아버지를 회상합니다.
다음은 엄마와 아들이 함께 걷는 중…
이후 소년과 엄마는
한적한 시골길을 걷습니다.
소년은 엄마에게
세상을 떠난 아빠와 자신은
어떤 점이 닮았냐고 묻습니다.
그러다 맥도날드 매장에 도착한
두 모자(母子 ).
소년이
주문한 햄버거를 받아들자
엄마는 '네 아버지도
이 햄버거를 좋아했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에 말도 안되는 대사를…
해당 광고가 방영되자
가족과 사별한 슬픔을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남편을 잃고
자녀와 함께 살아가는 엄마들과
이들을 돕는 자선단체들은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죠.
이걸 광고라고 만들다니… 아주 불쾌해!
간단한 식사 한 끼로 아버지가 없다는 정신적 고통을 해결할 수 있나요?
고통받는 가정을 위한 한마디의 조언이나 정보가 없다는 것은 무책임한 일입니다.
고통받는 가정을 위한 한마디의 조언이나 정보가 없다는 것은 무책임한 일입니다.
런던 시민 리 밀러(42)
맥도날드는
가족을 잃은 이들의 슬픔을
자극할 의도는 없었다며
맥도날드가 일상생활에
얼마나 많이 녹아있는지
보여주려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항의가 이어지자
맥도날드는 결국
광고 방영을 철회했습니다.
이번 맥도날드 광고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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