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는 왜 초대형 SUV를 탔을까?
초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를 타고
도깨비 신부를 데리러 온 도깨비.
크고 웅장한 그의 '애마'를 보니
왕자님이 백마를 타고 온 것 마냥
한없이 멋있어 보였죠.
그래서일까요?
차체 길이가 5m를 넘는
거대 SUV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자동차 소비자들의
차별화 욕구가 늘어나는 것과
관계가 있다는 데요.
그런데도 수입차 소비자들의 과시욕을 충족시켜주는 면이 있어서 인기다.
또 몇 년 동안 지속된
저유가 기조도
판매 호조 원인으로 꼽힙니다.
초대형 SUV의 연비는
보통 ℓ당 10㎞ 미만으로
기름 값이 비싸면
타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즘 잘 나가는 거대 SUV,
어떤 게 있나
구경 한번 해볼까요?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에서
가장 큰 자동차로 길이가
5.69m까지 달합니다.
지엠코리아에 따르면
5월 판매 예정인 에스컬레이드의
초도 물량 50대가 완판됐습니다.
이 차량의 판매 시작 가격이
약 1억 2000만원 후반대이지만
판매 속도가 매우 빠른 편입니다.
회사 측은 올해 판매 목표를
상향 조정할 예정입니다.
드라마 도깨비 속 공유의 차로
화제를 끌며 1분기에만
200대 이상 팔린 바로 그 차!
마세라티 최초의 SUV
르반떼입니다.
길이 5.003m에
가격은 1억100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마세라티 국내 수입사는
르반떼 올해 판매량을 700대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하네요.
초대형 SUV의 대명사 격인
포드 익스플로러는 최근 고객층이
대폭 넓어졌습니다.
기존엔 30~40대가 주축이었으나
요즘 20~50대로 확산됐습니다.
올해 1분기 익스플로러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나 늘었습니다.
익스플로러는 길이 5.04m에
판매가는 5540만~5790만원입니다.
도깨비도
남들과 달라보이고 싶어서,
마침 기름값도 적당해서
초대형 SUV가 좋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