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를 내두를 만한 인도인의 비즈니스 감각
인도인은 상술로 유명합니다.
거래 상대방의 의중을
간파하는 실력이나 협상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때론 야박한 흥정을
하기도 하지만
인도인의 비즈니스
능력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이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쌍용차를 인수한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입니다.
그는 만성 적자에 시달렸던
쌍용차를 인수하고
9년 만에 흑자로 돌렸습니다.
희망이 없어 보였던
쌍용차를 돈 버는 회사로
탈바꿈시켜 놓은 비결은
무엇일까요?
Q. 쌍용차를 인수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쌍용차에서 핵심 역량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코란도와 렉스턴 같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잠재력을 믿고
1조10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저는 인내력이 강한 편입니다.
한 번 맡기면 의심하지 않는다는
신념 덕분이었을까요?
쌍용차가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기다린 끝에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Q. 평소 어떤 마음으로 경영에 임하시나요?
저의 경영철학은
뚝심과 비전입니다.
일단 방향을 정했으면
끝까지 밀어붙이며
성과를 내려 노력합니다.
쌍용차뿐 아니라
정보기술 기업인
사티암(현재 테크마힌드라)을
인수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이 회사는
기존 경영진의 부정행위로
존속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사티암이
가진 기술과 인력을 믿고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처음엔 망가진 회사를
바로잡느라 고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진가를 발휘하더라고요.
현재 이 회사는
인도 정보기술 시장 5위권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비전과 뚝심으로 무장한
마힌드라 회장의
경영철학에 힘 입어
이 기업은 농기구·트랙터 회사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습니다.
현재 트랙터를 기반으로
자동차와 방위산업,
금융과 정보기술,
소매,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진출했고
직원은 20만명이 넘습니다.
모든 인도 사업가들이
마힌드라 회장 같지는 않겠지만
그가 뛰어난 인도 상인임은
틀림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