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 보복은 韓 촛불시위 때문?
조회수 2017. 3. 29. 14:13 수정
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중국 정부가 예상보다
강도 높은 사드 보복에
나서는 배경 중에
한국의 '촛불시위'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력 없이 '촛불'을 통해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낸
한국의 시위문화가
공산당 1당 독재체제인 중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보복 수위를 높였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강도 높은 사드 보복은 중국인들이 한국의 '촛불시위'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확고한 체제 유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인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최근 일어난 한국의 촛불시위가 불편했을 것이다.
확고한 체제 유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인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최근 일어난 한국의 촛불시위가 불편했을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소식통
실제 외신들은 지난해부터
수개월간 이어진 촛불시위를
주목해 왔습니다.
"이전에 없던 축제 같은 시위"
"가족을 동반한 평화 시위"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되자 축제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 촛불집회
하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이런 시위를 편안하게
바라보지만은 못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평화시위를 통해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정치 개혁을 달성했기 때문이죠.
이 같은 시민의 힘은
중국 정부로서는
가장 두려운 존재입니다.
지난해 마지막 촛불집회를 기점으로 주말 촛불집회 연인원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
중국에서는 독립을 원하는
소수민족의 시위가
종종 발생합니다.
소수민족은 전체 인구의
8.5% 밖에 되지 않지만
영토는 64%, 지하자원은 4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발전을 위해선
이들의 분리 독립 요구를
들어줄 수 없겠죠?
소수민족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네요···.
따라서 그동안 중국 정부는
이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탄압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그런데 만약
중국 내 소수민족이
한국의 촛불시위를 벤치마킹해
반발에 나선다면?
중국 정부는
이런 상황을 상상만 해도
골치가 아플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 정부는
중국과의 사드 보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촛불집회가
중국 시위문화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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