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맞먹는 화장품 덥석 잘도 사네~
조회수 2017. 3. 13. 15:04 수정
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한국 화장품 업체에게
아세안은 이제
핵심시장이 됐습니다.
태국 방콕 최대 쇼핑몰 '파라곤백화점'.
태국 수도 방콕
최대 규모 상권인
시암에 자리 잡은
파라곤백화점.
이 백화점 G층
'노른자' 자리에 위치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 매장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중국에 이어
아세안(ASEAN) 국가들에서도
'K뷰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한국 화장품 좋다는 말 듣고 왔는데요~"
제품에 따라서는
현지인의 한 달 월급에
맞먹을 정도로 초고가이지만
한국 화장품에 대한
열기는 대단합니다.
예전에는 샤넬이나 디올 제품을 썼는데 2년 전 설화수 제품을 쓴 뒤부터는 이것만 써요. 이 브랜드에서 1년에 20만바트(약 650만원)어치 제품을 구매하고 있어요.
설화수 매장에서 만난 잉온 씨(60·여)
"650만원??? 대다나다!!"
이 매장 직원은
세트 제품을 두 개씩 사 가는
소비자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한 세트는 집에서 쓰고
나머지 한 세트는
스파에 가져가
개인 보관함에 넣어놓고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보통 객단가도
50만원 이상으로
국내보다 높습니다.
현지 물가와
소득 수준을 감안하면
한국보다 체감 가격은
3배나 비싸지만
월매출은 3억원이상으로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과
맞먹을 정도죠.
"사람들 통이 왜 이렇게 큰거죠?.. ㄷㄷ"
아세안은 밀레니얼세대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의 부상과
높은 경제성장률로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이 됐습니다.
부모 세대와 달리
대학 교육을 받고
소득 수준이 높아진 데다
소셜미디어(SNS)로
정보가 빠른 이들이
구매력을 갖게 되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죠.
K뷰티가 아세안 시장에서
이처럼 두각을 나타내자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은
이 지역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1년에 한두 차례 반드시
아세안 국가를 방문해
직접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며
매장을 돌아볼 정도입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아세안은 한국과 중국에 이은 주요 3대 기둥이다.
서경배 회장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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