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원을 위해 마루타가 된 청춘들

조회수 2017. 2. 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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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서울의 한 종합병원 지하 1층.

청년 수십 명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이른바 '마루타 알바'로 통하는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이하 생동성시험)

지원자들입니다.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 복제 약품이 원 약품과 동일한 효과를 내는지 확인하는 시험

출처: 매일경제DB

2013년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생동성시험에 참여한 성인 중

90% 이상이 20대 남성이었습니다.


참여자 수는 매년 약 5000명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생동성 알바에

지원한 이유를 '생계비·등록금 마련'

이라고 답했습니다.

출처: MBC '무한도전' 캡처

생동성시험은 신약의 효과를 테스트하는 

임상시험보다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랫동안 사용된 기존 약과 성분이 

똑같은 복제약이 시험 대상이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임상시험보다

훨씬 많은 지원자가 몰립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생동성 알바도

완전히 안전하지는 않다고 설명합니다.

출처: SBS '런닝맨' 캡처
'그래…? 그렇단 말이지…?'

문제는 임상시험·생동성시험 등의

위험성은 가린 채 참여를 부추기는

중간 브로커들입니다.


생동성 알바를 '편한 알바', '꿀알바'

포장해 광고하는 모집 안내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이런 광고문 어디에서도 위험성을

경고하는 문구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출처: MBC '진짜 사나이' 캡처
'경고문구는 제대로 써주셔야죠'

식약처의 자료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지난 3년간 중대한

'이상약물반응'으로 입원한 경우는 161건입니다.


생동성시험의 경우 입원 등

심각한 사고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복통 등 부작용을 호소한 사례도 있습니다.

생동성시험이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유의해야 한다. 약품의 잘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까지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대학병원 교수

천정부지 치솟는 물가

고액 등록금, 그리고 취업난까지.


절박한 현실 앞에 몸을 내놓고라도

생계비를 마련하려는 청춘들이

마루타 알바로 몰리고 있습니다.

출처: MBN뉴스 캡처
출처: 매일경제DB
관련기사: "35만원짜리 마루타 알바라도…" 몸 내놓는 청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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