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친절했던 그 상담사의 정체는
한밤중에 교통사고를 당한 A씨.
보험사 콜센터로 전화하니
한밤중인데도 상담사와 연결됩니다.
상담사는 사고 경위와 상태를 묻더니
대처법과 절차 등을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그런데 이 보험사 콜센터에는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A씨와 통화한 친절한 상담사는
바로 인공지능이었습니다.
IBM 인공지능 '왓슨'이
한국어를 완벽히 습득하여
국내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왓슨의 국내 사업 파트너사인 SK C&C는
'차세대 콜센터 사업'에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내년 1월 중 최종 계약을 완료하면
늦어도 3월에는 왓슨이 도입됩니다.
수백 명이 할 일을 혼자 처리하는
인공지능 '왓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보험업계 관계자
알면 알수록 어렵게 느껴지는
한국어를 학습하는 것이
무리라는 견해가 있었지만
7개월간 미국 IBM 본사에서
한국어 습득 프로그램을 개발해
계획대로 학습을 마쳤다고 합니다.
한국어를 흉내 내는 수준을 넘어 실생활에서 대화할 수 있는 정도.
- 이기열 SK C&C IT 서비스 부문장
스캔 이미지나 사진 속의
한글도 인식할 수 있고
음성인식도 가능한 실력이니
기대가 큽니다.
상담사를 보조하는 견습기간을 거친 뒤
실제 음성 상담 역할까지
비중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IT 업계는 왓슨이 2017년까지
콜센터 인력의 30%를 대체하고
2020년 완전 대체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때문에 국내 콜센터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옥스퍼드대 마틴 스쿨이 연구한
'직업의 로봇 대체확률' 계산 결과
전화상담사의 대체 확률은 99%로
582개 직업 중 1위였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우리 삶도
많은 변화에 직면했고,
한편으로 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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