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의 위기 보고서 "한국 대학, 이대로는.."
주변국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추월한 상태.
미래산업을 책임질 신입생수도 줄고 있어
대안마련이 절실하다.
- 서울대 공과대학 백서 집필진
'우리는 번트대고 1루 진출하는데
만족하는 타자였다'고 했던
서울대 공대 백서를 기억하십니까?
1년 반만에 서울대 공대가
또한번 백서를 내놓았습니다.
여전히 청사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반성문을 연상케하는 백서에는
위기감이 가득했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나갈
기술창업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바라만 볼 것인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둔 지금은
AI, 자율운전차, 빅데이터 등 기술창업에
힘을 쏟아야 하는 시점입니다.
그러나 국내 대학들 사이에서는
기존 시장에 진입하는 '추종자형' 창업만
성행하는 상황입니다.
서울대의 경우도 기존 플랫폼에
아이디어만 얹는 등의
서비스 분야에만 몰리고 있습니다.
특허 등록건수만 많으면 뭐 하나?
지난 10년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의
특허 등록건수는 7295건으로
미국 스탠퍼드대의 6994건을 앞섰습니다.
그러나 서울대 보유 특허로 인해
다른 특허가 거절된 것은 754건에 불과해
질적 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또한, 기술 수입료(로열티)를 비교해봐도
현격한 차이가 드러납니다.
미국 대학은 35만2000달러에 달한다.
'창업 중심의 대전환'이 유일한 해법
집필진은 교내 창업기관의 운영문제는 물론,
교수나 대학원생 등 상층부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창업분야의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는 전문 프로그램도 없다.
집필진은 여러가지 제도를 도입해
기술 창업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서울대는 위기타개를 위해
실무자들을 교수로 초빙하는
'겸무 교수제'를 확대하고,
기업이 후원하는 산학장학생을
참여시키는 융합기술 인재대학원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 대학의 반성문은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대학과 산업계에게
보내는 경고입니다.
실패 확률이 높은 어려운 연구보다
단기 성과, 논문 수에 급급했다는
반성을 바탕으로
1루 진출에 만족하는 타자가 아닌
홈런을 노리는 거포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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