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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대학살'처럼..한국 또 금리 인상 희생양?

조회수 2016. 12. 19. 13: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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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미 연준이 지난 15일(한국시간)

마침내 금리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자본시장인 미국의

기준금리와 경제정책은

전세계 자본흐름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출처: United States Federal Reserve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

따라서 미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우리나라도 급속도의

자본금 유출을 겪을 수 있습니다.


아직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확정되지 않아 불확실하지만,

최악의 경우 IMF 외환위기를 유발한

'1994년 대학살'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출처: 매일경제
"이 사단이 또 한번 날 것인가?"

가장 최근 미국이 추세적으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시기는

1994년, 1999년, 2004년 세 차례 입니다.


IT 혁신으로 미국 성장률이 높아졌던 1999년.

자산버블 우려로 인한 금리인상은

남미 국가에만 위기를 발생시켰습니다.


2004년에는 미국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지만

전세계가 호황기였기 때문에

별다른 타격이 없었습니다.

출처: 매경 DB

최악의 상황은 1994년이었습니다.


당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사전 공지 없이 갑자기 금리를 올려

채권 시장이 패닉에 빠졌습니다.


금리가 급등하자 채권가격은 폭락하고,

1년동안 7번이나 오른 미국의

금리는 3%에서 6%까지 뛰었습니다.


이 때문에 자금이 신흥국에서

급격히 이탈하여 전세계 외환위기를 유발했고,

1997년 한국도 외환위기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출처: giphy
"빨리 돈 빼서 미국가자"

일각에서는 현 상황이 1994년과

많이 닮았다고 지적합니다.


우선 1999년·2004년과 달리

미국만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이 비슷합니다.

출처: giphy
"내가 젤 잘나가~ 나만 잘나가~"

1994년 당시에도 영국과 이탈리아는

통화 절하를 할 정도로 경제가 힘들었고,

중국도 위안화 평가절하를 거듭했습니다.


최근 유럽중앙은행은 내년 말까지

양적완화를 지속한다고 밝혔고,

중국은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압박에 맞서 위안화

절하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흥 어디 한번 해보시지"


결국 가장 약해보이는 고리인

신흥국부터 자금이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직전에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를 안고 있었습니다.


현상황도 그렇습니다.

막대한 가계부채와 한계기업의 급증으로

통화정책을 쓰기 힘든 상황입니다.


여기에 정치 혼란으로

위기 요인이 중첩되고 있습니다. 

출처: Find Nemo
"고래싸움에 우리 신흥국들만 얻어 터지네 ㅠㅠ"

물론 1994년과 상황이 다르다는 반론도 나옵니다.

1994년에는 미 연준이 사전 통보 없이 급격한 금리 인상을 진행했지만, 현재는 시장과 소통하며 금리 인상을 꾀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 신흥국 상황도 94년도보다 양호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


'94년의 상황이 다시 일어나는

상황도 충격이겠지만,

미국의 금리 조정에 대비해

우리가 대비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견됐었음에도

철저하게 대비하지 못한 우리 경제가

더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을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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