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도 힘들어요..위기의 서민경제

조회수 2016. 12. 7. 16: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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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취준생 A 씨는 돈 빌릴 곳이 마땅치 않아 강남의 한 전당포에서 스마트폰을 맡기고 10만 원을 대출했다.
출처: 영화 '아저씨'
"아저씨…스마트폰은 얼마나 쳐주나요?"

불황의 여파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전당포행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단돈 몇 만원을 구하지 못해 

전당포에 저당을 잡히는 것입니다.


이달 초 2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평균 대출 승인율이 10~15%에 머물고 있습니다. 

10명이 대출을 신청하면 1명~1.5명꼴로 

대출을 승인해주는 것인데요. 


이마저도 소득이 확인된 사람만이 

가능한 것이 현실입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그렇다면 대부업체는 어떨까요?


금리가 연 27.9%에 달해 100만 원을 빌려 

1년 이자로 27만9000원을 내겠다고 해도 

대출은 녹록지 않습니다.


올 9월 말 신용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대부업체 75개사의 평균 대출 승인율은 14.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대형 대부업체의 최근 3개월 평균 대출 승인율도

26.5%로 하락한 상황입니다. 


대출을 받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셈이죠.

출처: gettyimagesbank

법정 최고금리 인하 추진의 움직임과 

맞물려 당분간 급전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대부업체의 경우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평균 대출 승인율이

최근 1년새 절반으로 하락했습니다.

경기침체 여파로 저신용자 대출 부실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를 더 낮추라고 하면 기존 대출에 대한 관리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신규 대출이 사실상 어렵다.
관련업계 관계자


결국 대부업체 역시 문을 닫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동안 저신용자 대출에 따른 부실을

고율의 금리로 상쇄해왔지만,

이것마저 어려워지자 

대출을 중단하거나 폐업하는 것입니다.


출처: mbc '무한도전'

이렇게 저신용자와 서민들이

자금을 빌릴 수 있는 창구가 막히면서

한편에서는 불법 사금융 시장이 판치고 있습니다. 


1·2금융권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최고 연 3400%에 이르는 이자율을 

적용한 사채도 드러났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영세자영업자, 취업준비생, 가정주부와 같은 

저신용 계층의 자금 수요가 

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당분간 서민경제엔 살을 에는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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