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드라마' 수준까지 떨어진 코리아 브랜드

조회수 2016. 12. 5. 17: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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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출처: 매경 DB

'최순실 게이트'가 발생한 이후, 

외국 사람들은 대한민국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게 되었을까요? 


매일경제신문은 빅데이터 분석 기관과 함께

해외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봤습니다.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의혹이 불거진

9월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뉴욕타임스, CNN, 로이터, 이코노미스트 등

뉴스 2200건과 영문 SNS 게시물 3500건에서

'한국'과의 연관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었습니다.


‘샤머니즘’과 ‘라스푸틴’

제정 러시아말 요승인 라스푸틴은 

황제와 황후를 등에 업고

국정을 난도질한 인물로

제정 러시아를 멸망으로 이끌어

악명이 높습니다.


해외에선 이번 사태를 '한국판 라스푸틴'인

최순실 씨가 국정을 좌지우지한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출처: 스타투데이

올해 초만 해도 외신 및 해외 온라인상에서

한국 관련 키워드는 

'K팝', 'K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가 많았고,

지난 3월에는 '알파고' 등이

떠오르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7월 말 사드(THAAD)

한반도 배치 결정을 시작으로

 8월 말 '노트7' '삼성' '리콜'이,


해운업종 구조조정 때는 '한진' '경제' 등이

한국 관련 키워드로 급부상하면서

한 차례 국가 브랜드이미지에

타격이 왔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출처: 매경DB

그러다 9월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의혹이

처음 보도되고 국정농단 사태가 커지자

국가 이미지가 급속도로 추락한 것입니다.

 

해외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한국을 검색하면 

'대통령 스캔들(President Scandal)'이 자동 검색어로 

연결될 정도로 그 심각성이 느껴집니다.


주요 외신이 '촛불' '시위' '사임' 등

사실 위주 이슈를 다룬 것에 비해

SNS에서는 이번 사태를

'멍청하고 한심한 스캔들'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습니다.

출처: 매경DB

한편, 리얼 드라마(Real Drama)라는 키워드도 

눈길을 끄는 부분입니다. 

국내에서 자주 언급되는 '막장 드라마'와 

같은 단어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MBC 제공
막장 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김치싸대기'
국내에서 '뉴스가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다'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오고 있는데,
해외 SNS에서도 최순실 게이트를 '리얼 드라마'로 언급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강복식 솔루젠 이사

대한민국의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하면서 

그동안 한류열풍에 열광했던 

해외 네티즌의 반응은 차갑기만 합니다.


브라질의 한 네티즌은 K팝·K드라마 불매

 온라인 청원운동을 벌였고

 8000명 이상이 참여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출처: gettyimagesbank
이러려고 한국 드라마를 열심히 봤나 자괴감이 든다.

- 싱가포르 20대 네티즌


양파처럼 까면 깔수록 

 국민적 분노를 키우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

 

이번 사건으로 인한 국가 이미지 추락은

대체 누가 보상해줄 수 있을까요?

답답하기 그지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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