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왜 동영상에 집착할까?
기업은 소비자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특히 IT를 다루는 기업의 경우,
그 속도가 다른 산업에 비해 훨씬 빠르죠.
다가오는 시대를 이끄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변신’만이 해답이라는 것을
보여준 기업이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회사를 탈피해
‘미디어’ 회사로 진화 중인 'Facebook'
SNS에서 텍스트가 아닌 비디오(동영상)를 이용한
모바일 광고로 폭발적인 수익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줬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깜짝 실적
이와 같은 성취가 가능했던 이유는 2012년부터
전사적으로 추진한 ‘모바일 퍼스트’ 전략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모바일로만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람은 10억 명을 넘어섰고
3분기 전체 매출의 84%가 모바일에서 발생하는 등
모바일에서 입지를 확실히 다졌습니다.
특히, '모바일 퍼스트' 전략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밀어붙인 서비스는
'동영상 콘텐츠 제공'이었는데요.
페이스북은 동영상 생중계 서비스인
‘페이스북 라이브’를 밀면서
실적 상승과 이용자 체류 시간을 동시에 잡아
꿩 먹고 알 먹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트위터 역시 '페리스코프'로
페이스북에 맞서고 있습니다.
모바일 생중계 앱 페리스코프의 촬영 영상을
트위터 타임라인 내에 자동 재생 형태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대선 TV토론을
페이스북 라이브와 트위터가 각 사의 서비스를 이용해
생중계했습니다.
대통령 선거와 같이 굵직한 이벤트도
이젠 방송사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이죠.
한국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주말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는
페이스북 라이브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방송됐고,
집회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은
댓글과 좋아요로 응원하며
간접적으로 참여하며 자신들의 의견을 보여줬습니다.
“앞으로 집중할 것은 동영상이다.
이것은 많은 사람이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는 핵심 수단이 될 것”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앞으로
모바일 퍼스트가 아닌 비디오 퍼스트 회사로
변신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