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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덕에 '바다의 돈'이 다가온다

조회수 2016. 10. 25. 16: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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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에메랄드빛 바닷물 속에

넓게 흩어져 있는 산호초…


영화나 해외 휴양지에 가서야

볼 수 있었던 풍경입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산호초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귀포 해역과 송악산 해역의

암반에는 돌산호, 각산호 등의

산호초 92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호초는

1990년대에는 제주도 남쪽 해안에만 서식했지만,

이제 제주 북부와 남해안까지

서식지를 넓혔습니다.

출처: 문화재청
제주연안 연산호 군락지

산호 서식한계인 '겨울 수온 18℃ 등온선'

지난 30년간 100km 북상해

기존 산호의 서식지가 늘고

과거엔 없었던 산호도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도 아열대 산호초

형성 단계에 진입한 것입니다. 

출처: 매경 DB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산호를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쿠로시오 난류 등의 영향으로

제주, 남해, 울릉도, 독도를 중심으로

해양 생태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출처: giphy
온난화의 영향으로 바다도 따뜻해지고 있다.

호주의 대보초(Great Barrier Reef) 같은

거대 산호초 관광 지역이 생기는

것도 멀지 않았습니다.


출처: 호주정부관광청
호주의 Great Barrier Reef

호주 정부는 대보초 관리를 위해

향후 10년간 100억 호주달러

(약 8조 6000억원)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대보초의 생태계 가치가 200억달러

(약 17조원)에 달해 투자가치가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산호는 의약 신소재나 신물질 추출

해양생명 자원으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생태 관광 개척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호초가 확산되면 이를 따라

아열대성 물고기들도 같이

서식지를 옮기게 되기 때문에,

관상어 산업에서 수입 대체 효과도 있습니다.


연간 45조원 규모인

세계 관상어산업 시장

진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출처: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산호를 따라서~"
관상어산업 시장이 45조원으로 추정되고, 미래신성장 동력이 될수있다.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


경제적 가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산호초는 지난해 말 체결된

'파리협정'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산호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있다.

온난화는 많은 것을 앗아갔지만,

이처럼 뜻밖의 선물을 남기기도 합니다.


경제적 가치는 물론,

친환경적 가치가 있기 때문에

산호초 산업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출처: giphy
"반갑다 산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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