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인공위성에 꿈도 함께 쏘아올렸어요
'창업=스마트폰 앱 제작?'
이러한 공식이 통용되는 풍토에서
우주에서 돈을 벌겠다고 나선
당찬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NST의 큐브 위성
큐브 위성은 가로×세로×높이가 10㎝ 내외이고 무게가 1㎏ 정도인 정육면체 모양의 위성입니다.
미래 위성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NST는 지난해 3월, 기술진과 경영 분야의
공동창업자를 주축으로
7명의 팀원이 의기투합해 만들었습니다.
기술진은 모두 학부 시절부터 박사과정까지
초소형 위성 개발 한 분야만
집중적으로 파고든 '외골수'들입니다.
그 중에서 공동창업자 정원석 대표만
예외적으로 '문돌이'(문과 출신)입니다.
"제품을 시장화하는 능력만 있다면
여전히 세상은 문과생들에게 열려 있다"
그는 대학생 수준을 뛰어넘는
엔지니어 덕이라며 공을 돌리는 한편,
문과와 이과의 '팀워크'도
성공의 요인이라고 말합니다.
'공돌이'들이 훌륭한 기술을 창조하고
'문돌이'들이 성공적으로 세일즈한 것이죠.
이들의 성과는 세계에서도 인정받았습니다.
덴마크에서 열린 ‘대학스타트업 월드컵’에서
산업기술분야 우승, 종합 분야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학생 대상 최대 규모의 창업대회에서
한국팀이 우승한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물론, 넘어야 할 산이 높습니다.
내년 1월께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 X'의 발사체에
초소형 인공위성을 탑재하기 위해
제품 성능 테스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만약 인공위성이 궤도에 진입해
정상적인 작동에 성공한다면
대기업도 못한 큐브 위성의 국산화와
상업화 시대를 열게 되는 셈입니다.
이들의 꿈은 남다릅니다.
실험에 성공한다면 적극적인 세일즈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