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합니다~혼자라서 행복합니다
"아휴~저 궁상. 혼자 먹으면 밥이 입에 넘어가니?"
최근에는 이런 말을 꺼내는 사람들이
부쩍 줄었습니다.
학교 식당에서도, 카페에서도,
심지어 고깃집에서도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이 너무
흔한 풍경이 됐으니까요.
어디 밥 뿐인가요?
혼자 놀고, 혼자 일하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TV 속 예능 한 쪽에는
혼자 지내는 연예인들이
당당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혼밥 혼술하는 세상, 어떻게 해야
더 알차고 재미있게 살 수 있을까요?
<혼밥하는 D씨>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혼밥은 외로움의
상징이었지만 그것도 이젠 옛날 얘기지."
"요즘 직장인들 점심시간 좀 봐.
식당만 가면 혼자온 사람들이
행렬을 이룰 정도야."
"일년 내내 돼지국밥만 먹자는 상사
입맛을 맞출 필요도 없고,
동료들 눈치보며 메뉴를 고를
필요도 없으니 서로 편한거 아니야?"
<맛집 매니아 P씨>
"난 먹는 것에 돈 아끼지 않아.
국밥집부터 레스토랑까지 혼자 가도
맛있는게 최고니까".
"비싼걸 한 번씩 먹을 때는
남의 지갑사정 따질 필요도 없고,
맛집 예약할 때 다른 사람과
시간을 맞출 필요도 없지."
<내가 먹을 건 내가 만드는 W씨>
"혼자 오래 살다 보니 제 입맛은
제가 제일 잘 알겠더라고요."
"하루 일과가 끝나고 마트에 가서
저만을 위한 식재료를 고르고
직접 요리하는 것도 큰 힐링이죠."
더 이상 혼밥은 궁상과 외로움의
상징이 아니게 됐습니다.
햇반에 참치캔이나 뜯는 모습은
머리에서 지울 때도 됐습니다.
<혼술>
대학 새내기부터 직장인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든 관계를 시작할때
술을 접하곤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소주잔으로
징검다리를 세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드라마에서도
볼 수 있듯이
혼자 마시는 술의 유흥은
현대인들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사회 초년생 Y씨>
"혼술은 누구 장단 맞춰줄
필요없이 제가 내킬 때
주량에 맞게 마셔서 좋습니다."
"일하다가도 너무 힘들 때
혼자 시원하게 한 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티면서 회사 다녔어요."
<혼영-혼자 영화 보기>
타인과 있을 때 대화를 주도하고
술자리를 즐기던 사람들도
혼자 있을 때는
뭘 해야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혼자 영화를 보는 것만큼
계획을 세우지 않고도
꽉찬 머리속을 비우기
쉬운 휴식은 없을 것입니다.
<영화관 VIP 고객 T씨>
"영화관요?
데이트 할 것도 아닌데
보통 혼자 가요."
"영화관은 제가 보고 싶은 영화를
아무 말 없이 감상하는 곳이잖아요
혼자 즐기기 안성맞춤인 곳이죠."
"저처럼 취향이 특이한 사람은
누구랑 같이 영화보러 가기도 힘들고
혼자 보는 게 최고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에는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갈수록 혼자라서 외로운게 아니라
스스로를 몰라서 외로움을 겪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일이 바쁘고 많아질수록,
혼자만의 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