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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의 시대는 가고 가치의 시대가 오고 있다

조회수 2016. 9. 27. 12: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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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이 물건 참 잘 샀네~"
여러분에게 있어 제품을 ‘잘 샀다'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희귀한 아이템을 구매했거나

질이 좋은 물건을 손에 넣었을 때, 

혹은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을 때 

이런 말을 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가성비' 좋은 물건을 사는 것이 

‘잘 샀다’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출처: 매경DB
대형마트의 자체 브랜드 상품을 보고 있는 소비자

가성비란 

‘가격 대 성능비 (價格 對 性能 比)’의 줄임말

지불하는 가격 이상으로 만족도가 높을 때

'가성비가 좋다' 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기준이 정해진 것이 아니고

가격과 효용에 대한 생각도

개인마다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소비의 시대가 된 것은 

틀림없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이러한 소비행태가 나타난 이유는 

'경기침체'입니다.

소비를 완전히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비용으로 이전 소비 생활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방안을 찾게 됐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 교수

저성장과 경기침체에 대처하기 위해

'가성비'를 추구하게 된 것이죠!


경기 침체와 더불어 달라진 환경도

가성비 위주의 소비를 이끌었습니다.


샤오미 등 ‘꽤 괜찮은' 중국산이 등장했고

SNS 발달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출처: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
'가성비 甲'으로 인기를 끈 샤오미 보조배터리
출처: gettyimagesbank
최근 SNS에는 ‘가성비 갑 리스트’가 퍼지기도 했다

결국, 달라진 소비 문화로 인해 

전 산업이 '가성비 높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연비와 배기량 개선 등을 통해

내수절벽 돌파에 나선 자동차 업계,


유니클로를 필두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의류업계 등


달라진 소비 성향에 산업계도 

골몰하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코스파’ 세대가 있다


‘한국의 미래’라고 평가받는 일본은

5~6년 전 가성비 열풍과 같은 

‘코스파(Cost-performance)’ 

세대가 등장했습니다.


‘비용(cost) 대비 효과(perfomance)’의 약어로

제품 기능과 내구성을 우선시하고, 

신제품 구입 대신 중고와 렌털 서비스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

경기 침체의 주범으로 몰린 적도 있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게다가 앞으론 가성비 소비를 넘어 

소비 자체를 안 하는 모양새입니다. 


소비 없이 상품, 공간은 물론 

돈까지도 공유하는

공유경제 붐이 일어났습니다.


단순히 적게 갖는다기보단 

꼭 필요한 것만을 보유하는

합리적 무소유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겁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앞으로 우리나라 또한 

사치 소비가 아닌 가치소비를 

더욱 지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기업들은 가성비 높은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고민을 계속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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