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이자가 수상하다

조회수 2016. 9. 23. 14: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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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은행은 대출을 해줄때 대출자의 신용상태나 

재정능력을 바탕으로 이자를 매깁니다.


대출금을 받을 확률이 높을수록 은행도 

더 적은 이자를 매기는 것입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동시에 은행도 수익을 창출해야 하기 때문에

신용도가 아무리 좋아도 일정수준의 

대출금리를 받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신용이 좋아도 받을수 없는

초 저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농협의 주택담보대출자 중 0.03%에 불과한

730여 명이 초저금리 대출을 받은 것입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출처: 매경 DB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농협은 고위공직자나 거래처 임원들에게 

우대금리를 챙겨주기 위해 

본부 승인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재수 장관은 

신용우수자의 대출금리보다 0.75% 낮은 금리로 

대출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곤욕을 치뤄야 했습니다.

출처: giphy
"나는 높으신 분이다"

문제는 이런 우대금리가 거래실적과는

무관하게 주어지는 특혜라는 것입니다.


일반 고객들은 신용이 좋고 재정상태가 건전해

1% 포인트 안팎의 금리혜택을 받기 어렵습니다.


논란이 된 시기, 한 시중은행의 1·2등급자 

가산금리는 1.01%이었지만

같은 기간 농협의 경우는 0.07%이었습니다. 

출처: giphy
"높으신 분이네요? 알아서 뫼시겠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 장관은 해명에 나서는 한편

추가 우대금리를 환원하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대출금리를 적용받기로 했습니다.


출처: giphy
일반 거래자들은 힘겹게 비싼 이자를 낸다

오늘도 누군가는 힙겹게 학자금 대출 이자를 갚고, 

또 누군가는 전세대출 이자를 내고 있습니다.


투명함의 상징이 되어야 하는 금융기관이

부정한 방법으로 특혜를 준다면,

정당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시민들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기관의 불공정한 관행을

발본색원 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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