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특급호텔 들어간 편의점이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별 5개의 최고급 호텔입니다.
지난 1일, 이 호텔에
프리미엄 버전의 한 상점이 입점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호텔의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프리미엄 상점인데 호텔과 어울리지 않는다…
대체 무슨 일일까요?
바로 편의점입니다.
편의점이 호텔에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명품, 시계 등 호텔의 고급스러움을
부각할 수 있는 매장들만 입점하던 것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이 편의점은 호텔 이미지에 맞게
프리미엄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매장 인테리어는 조명을 비롯해
색상부터 소재까지 모두 별도로 마련해
일반 매장의 시공 기간을
두 배나 넘겼다고 합니다.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우리가 알던 편의점과는
다를 것 같은 느낌?!
매장 분위기만 바꾼 것이 아닙니다.
판매하는 상품도 고급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상품이나 마스크 등
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늘렸고,
투숙객들 편의를 위한 스파클링 와인 저장고,
수입 맥주 냉장고, 최고급 헤드폰/코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편의점과 뗄 수 없는 편의 공간도
당연히 갖춰져 있습니다.
‘서비스 라운지’ 라는 공간을 별도로 구성해
택배 서비스와 식품 조리, 휴대폰 서비스 제공 등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나아가 호텔을 찾는 소비자가 언제든
옷의 구김을 펼 수 있도록 '스타일러' 기계를
갖췄다고 합니다.
이쯤되면 호텔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해치고
오히려 수익을 갉아먹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호텔 내 편의점은
‘윈윈’
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소비자들의 편리함을 만족시키기 위한
편의점의 다양한 노력들이
프리미엄 상권으로까지 발을 뻗고 있습니다.
다각화, 고급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한
끊임없는 노력들이
앞으로 소비자를 더욱 사로잡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