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간식의 이유 있는 변신..'비포 앤 애프터' 공개

조회수 2016. 4. 14. 17: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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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뭐야! 맛있는 과자 사온다며!!"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아빠는 이게 맛있는데...?"

여러분도 한 번쯤 부모님(혹은 어린 조카, 동생)과 입맛이 달라 난처한 상황에 처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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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취향에 맞추자니 아이가 울고
아이 취향에 맞추자니 어른이 울고
도대체 어느 장단에 장을 봐야 할지~"

식품업체들도 이런 고민을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장수 간식들이 젊은층 공략에 나서며 새로운 맛과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 오리온]


42년 전통을 지켜온 오리온의 초코파이는 하얗고 부드러운 마시멜로 대신 바나나를 품었습니다. 

그 결과 출시 3주 만에 1000만 개 이상이 팔리며 누적 매출액 30억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바나나 슈트 입은 초코파이, 가파른 상승세 어디까지?


△새우깡 매운 맛(좌), 쌀 새우깡(우) [사진=이마트몰]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

첫 소절만 들어도 절로 노래를 흥얼거리게 하는 새우깡.

출시 45년을 맞은 장수 과자이지만 농심의 연간 스낵 매출 25%를 차지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새우깡이 국민 과자로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데엔 '변신'이라는 이유가 있습니다.

농심은 지난 2000년 매운맛 새우깡을 출시한 뒤 2004년엔 웰빙 트렌드에 발맞춰 쌀 새우깡을 출시했습니다. 

이후 2011년과 2014년에 각각 제품 리뉴얼을 거치며 소비자의 기호를 맞추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꼬깔콘 새우마요맛(좌), 꼬깔콘 허니버터맛(우) [사진=이마트몰]


"손가락에 끼워 먹으면 더 맛있는 꼬깔콘!"

1983년에 출시된 꼬깔콘 역시 30여년 동안 변함없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장수 과자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2012년 매콤달콤한 맛 꼬깔콘이 출시되면서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허니버터맛 꼬깔콘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 새우마요맛 꼬깔콘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골라 먹는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홈런볼 우유맛(좌), 홈런볼 까망베르치즈맛(우) [사진=이마트몰]


1981년 출시된 야구장 공식스낵 홈런볼.

야구공을 형상화한 동그란 모양에 초콜릿을 넣어 인기를 끌었던 홈런볼도 변신했습니다.

우유맛과 까망베르치즈맛 등 맛을 다양화하고 아이스크림 형태의 슈를 출시하며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했습니다.

변화하는 것은 스낵뿐만이 아닙니다. 음료와 아이스크림도 새로운 모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빙그레 메론맛 우유(좌), 빙그레 커피맛 우유(우) [사진=이마트몰]


40년 동안 ‘항아리 우유’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아 온 빙그레 우유는 기존의 바나나맛을 넘어선 다양한 맛을 선보였습니다.

2014년 2월 메론맛 우유를 출시해 인기를 얻은 빙그레는 이후 커피맛 우유와 토피넛(Toffee Nut)이 함유된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토피넛'을 선보이며 인기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특유의 항아리 용기는 그대로!"

△비비빅 라떼, 빠삐코 라떼, 더위사냥 라떼(왼쪽부터)

[사진=세븐일레븐]


롯데푸드와 빙그레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장수 아이스크림인 비비빅, 빠삐코, 더위사냥을 음료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40년 넘게 사랑받은 아이스크림이 음료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빠삐코 라떼는 진한 빠삐코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초콜릿 우유가, 더위사냥 라떼는 믹스커피 특유의 맛을 살려 낸 커피 우유가 됩니다. 비비빅 라떼는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팥 라떼를 가공 우유로 상품화합니다.

간식 업계에 불어닥친 변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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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명성을 이어가면서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저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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