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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강남 주부들 여기서 장봐요

조회수 2016. 4. 12. 18: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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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출처: gettyimagebank

대한민국 유행 중심지에 사는 강남 주부들의 안목은 깐깐하기로 유명합니다.

출처: gettyimagebank
특히 먹거리에 대해서는 더욱 꼼꼼함이 빛을 발합니다. 이들은 직접 본인의 눈으로 신선도를 확인하고 식재료를 구매합니다. 제품을 실제 확인할 수 없는 온라인 식료품 업체들은 아예 발을 들이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회 변화와 함께 이런 기류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강남 주부들 중 워킹맘들이 많아졌기 때문이죠.


1. 직접 장을 봐야할 시간이 부족하다.

2. 누군가 나를 대신해 장을 봐줬으면 좋겠다.

3. 신선한 농식품을 직접 고른 것 처럼
 빠르게 공급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작은 틈새가 열리자 강남 워킹맘들을 사로잡는 온라인 식품업체들이 속속 등장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습니다.



강남 여심 사로 잡은 3인방

이 업체들의 이름을 아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확고한 원칙을 세웠고 그 가치를 아는 소비자들은 환호하고 있습니다.
 
고급·유기농 농산물을 신선도 유지를 위해 정해진 양만큼만 판매하고 전날 밤에 주문한 식재료는 다음날 바로 배송해주고 있습니다.   


밤에 주문하고 자고 일어나면 
문 앞에 상품이 '뙇'하고 배달!






1. 마켓컬리


'마켓컬리'는 고급 식재료를 선택·소개하고 판매까지 하는 신생 온라인 식료품점으로 다음달 론칭 1년을 맞습니다.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월 매출이 10억원에 달했으며 지난달에는 2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단시간에 인기를 얻었습니다. 


지역상권을 꽉 잡고 있는 슈퍼가
월 매출 5억정도 나온다는데
월 매출이 20억이라면 엄청나네요.


재고 관리·배송이 까다로운 신선식품을 다른 유통채널에 비해 15%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서울·인천·경기 지역은 아침 7시까지 배송해주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워킹맘으로서 매일 요리를 했던 실구매자였기에
스스로 원했던 부분들을 충족하고자 한 게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것 같아요."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실제로 상추 크기도 고객들이 가장 쌈을 싸먹기 좋은 크기가 어른 손가락 길이의 몇 %인지 나름의 기준을 잡으며 디테일의 신경썼다고 합니다.

온라인몰을 구성하는 콘텐츠에도 상당한 에너지를 투입했습니다. 온라인몰 특성상 소비자에게 실물을 보여줄 수가 없기에 이미지와 동영상 등 콘텐츠 구성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gettyimagebank
마트에서 농산물을 구경하는 게 즐거움이듯
마켓컬리에서도 이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론칭 1년이 채 안 됐지만 벌써 전체 고객이 7만명에 달하며 고객들에 재구매율도 높아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고있습니다. 


2. 헬로네이처



유기농 농식품 온라인몰인 '헬로네이처'는 친환경 식료품을 온라인에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콘셉트로 2012년 설립됐습니다.


헬로네이처는 생산 농부의 이름을 붙여 24시간 내에 소비자에게 전달합니다. 미국 아마존 프레시가 식품을 직접 배송하는데 국내에선 스타트업이 이 분야에 뛰어들었습니다. 



flickr - Andrew Nash


△아마존 프레쉬는 농산물 산지와 소비자간 

직거래 시스템을 갖췄다.



박병열 대표는 기존의 복잡한 농수산물 유통 과정을 대폭 줄이고 온라인으로 판매채널을 확대, 발전시켜 화제를 모은 청년 창업가입니다. 


생물의 경우 빨리 판매하지 않으면 상품가치를 잃어 농민들은 ‘조금 손해를 볼 것인가?’ 또는 ‘아예 포기할 것인가?’ 라는 최악의 선택만 가능합니다.


만약 농산지와 소비자간의 직거래가 이루어진다면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으로 헬로네이쳐를 세운 박 대표.




농수산물은 생산지와 소비지의 가격 차이가 

최소 2배 최대 10배가 넘는 

모순적인 유통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헬로네이처가 이 문제를 해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병열 헬로네이처 대표



2000만원의 자본금을 가지고 약 10개월간 전국 농민들을 만나기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녔습니다. 좋은 농산물을 얻기 위해서 농가에 대한 설득이 중요한데, 마음을 열게 만들기 위해 수확을 도와주기도 하면서 거래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현재 헬로네이쳐는 직거래 공급망을 갖추고 회원수가 6만명에 이르는 온라인몰로 성장했습니다. 



3. 나물투데이



부모님이 27년간 운영해온 나물가게의 노하우를 이어받아 온라인으로 나물을 판매하는 '나물투데이'도 있습니다. 

출처: gettyimagebank
다른 곳들과는 달리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합니다.
부모님이 남겨주신 좋은 레시피로 
정성스럽게 만들겠습니다!


나물투데이는 우선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출처: 나물투데이 블로그
주부들에게 나물을 삶거나 데치는 일은 상당히 귀찮은 일 중 하나입니다.

나물투데이는 바로 이 부분을 공략했습니다. 다양한 나물을 그때그때 데쳐 바로 배송하는 콘셉트입니다. 제철나물을 선정해 정기 배달해주는 서비스는 특히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데친 나물은 금방상하지 않나요?
나물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정기 배송량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떨이를 하더라도 다 팔고 문을 닫기 때문에 재고관리가 수월했습니다.

당일배송, 익일배송이라는 표현이 일반화될 정도로 사회 전반적으로 배송시스템이 급격히 발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쇼핑이 급성장하여 농·어민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직거래 시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청년 창업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창업에 그대로 적용한 것이 다른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품질좋고 신선한 농산물, 거기에 착한 가격까지 
이들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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