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았다..졸업·입학시즌 컴퓨터 더 비싸네"

조회수 2016. 4. 5. 11: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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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두근두근 설레는 새 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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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턴 나도 대학생!”

이 시기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사야하나 고민하는 분들 많으시죠? 

가전 업체들은 연매출 35% 이상이 집중되는 입학·졸업 시즌을 맞아 다양한 판촉 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 끌어들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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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신상 노트북을 구매하면
노트북 파우치와 마우스를 함께 드려요.”
“사은품은 물론 추가 할인까지 들어갑니다~”
"컴퓨터를 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하지만 신학기 할인 마케팅에 대해 의심해봐야 합니다. 당신을 ‘호갱(호구+고객)’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판촉 행사 내용과는 다르게 노트북·컴퓨터 가격은 전혀 친절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내가 호갱이었다고?"

통계청은 지난 3년간 노트북·컴퓨터의 전월대비 소비자 물가지수가 2월에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3년간 노트북컴퓨터 소비자물가지수 변동 (자료=통계청)


올해 2월 노트북 컴퓨터 소비자 물가지수는 69.59로 1월(67.80)보다 2.6% 올랐습니다. 지난해 2월에는 0.4%, 2014년 2월에는 0.8% 상승해 시기에 따라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지수는 4월까지 평행곡선을 유지하다 5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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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사면 더 쌀 줄 알았죠?"

‘아카데미 특수’가 끝나면서 오히려 가격이 내려가는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성수기를 맞아 제품을 싸게 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 소비자들에겐 믿기 힘든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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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제품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며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질적으로는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이 일어난다.”

“저렴하다는 인식과 실제 구매가격에 차이가 발생하면
소비자는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주홍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권리팀장)
판매업자들이 행사 기간 동안 마우스나 노트북용 가방과 같은 악세사리나 소프트웨어 1년 이용권, 어학강의 무료 수강권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며 소비자를 현혹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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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준다니까... 좋은 줄 알았지.”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끼워팔기 식으로 제공되는 사은품이 실제로 본인에게 필요한 것인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신학기 마케팅 방식은 사은품이라는
명목 하에 제 값을 받는 것이다.”

“원하지 않는 상품 취득에 따른 가격 상승은
소비자가 선택할 권리를 빼앗는 셈이다.”

(이승신 건국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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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 먹고 장만하는 노트북인 만큼 요란한 판촉 행사에 넘어가지 말고 구매 조건을 꼼꼼히 따진 뒤 구매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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