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 기름값, 바닥 찍고 하이킥
국제 유가, 한 달째 상승 곡선 흐름 지속
이처럼 유가가 바닥을 다지는 와중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유가가 바닥을 찍은 신호가 있다"는 보고서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란 마이웨이 영향이 그다지 크진 않네요."
IEA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석유수출기구(OPEC) 비회원국 원유 생산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 원유 공급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최근 원유시장 흐름을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원유서비스업체도 오일 채굴 장비 수가 더 줄어들었다고 발표해 향후 원유 공급 감소 전망을 키웠습니다.
"40달러도 안 돼!! 50달러가 균형점이라고요."
-원유공급 국가입장 대변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과의 협조 움직임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중순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카타르,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 원유 생산량 동결에 합의한데 이어 오는 20일 회담을 열어 추가적인 공급과잉 해소 대책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아울러 OPEC 회원국들이 배럴당 50달러를 새로운 유가 균형점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도 유가 반등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산유국님들, 유가 50달러는 꿈 깨시지 말입니다."
-골드만삭스
하지만 현 수준에서 추가적인 유가 반등세가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는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올 2분기 국제 유가가 25~45달러 선에서 움직이되 대체로 35달러 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 3,4분기에도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제가 볼 땐, 원유 공급과잉 현상
당분간 지속될 것 같습니다."
-골드만삭스
giphy
중국발 원유 수요 추이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지난달에 많이 사놔서 원유 지금 당장은 필요 없습니다."
-중국 정유사
지난달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중국 정유사들이 재고 확보 차원에서 원유 수입량을 확 늘렸지만 최근 한 달 새 유가가 급반등하면서 중국 원유 수입 증가 속도가 다시 둔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1일 뉴욕상업 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6센트(1.7%) 오른 배럴당 38.5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전날보다 0.9% 오른 배럴당 40.3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오르락내리락하지만, 가격은 상승 흐름"
"
산유국들의 바람대로
유가가 50달러 선으로 상승할지,
혹은 다시 추락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관련기사
IEA "유가바닥 신호 보인다"…추가반등은 제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