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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000억은 역사 공부 덕입니다

조회수 2016. 2. 19. 16: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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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황해도 곡산도호부 부사로 있을 적 일화입니다.

부임 후 다산은 자신의 관할 지역으로 유배 온 사람을 위해 겸제원을 세웠습니다.

당시 유배자들의 숙식 제공을 놓고 주민들과 갈등이 커지자 다산은 해결책을 내놓았는데요.


"부사나으리. 저희도 배때기에 풀칠 못합네다."
출처 : 영화 『군도』
출처: wikipedia
다산은 주민들이 유배자의 생계를 책임지는 대신 귀향 온 양반들이 마을 아이들을 교육하며 보상하도록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이 방안이 바로 '겸재원(兼濟院)', 이름대로 양쪽을 다 구제한다는 목적으로 기구를 설립한 것입니다.

최근 한 기업 회장이 CEO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이 일화를 소개하였다고 합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동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역사적 사실을 통해 설파하기 위함이 주목적이었다고 하는데요.



출처: 매경이코노미 일러스트 정윤정

시이리(是而利)’. 

옳은 것을 지켜 이로움을 얻는다’는 의미로 정약용 선생이 유배지에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 내용입니다. 

이것 또한 이 기업의 경영방침이기도 합니다.

누구일까 궁금하시죠?


지난해 매출 1조 72억 원, 영업이익 1033억 원으로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회사, 한국콜마의 윤동한 회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역사를 모르면 쉽게 나올 수 없는 구절인데,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에겐 당연한 선택이자 선조의 귀한 가르침 중 하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어린 시절 꿈은 역사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만큼 역사를 좋아했습니다.


"학창 시절 역사 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대입 직전 부친이 세상을 떠났고, 어쩔 수 없이 장학금을 주는 지방대 경영학과를 선택하였습니다 "

졸업 후 농협을 거쳐 들어간 대웅제약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부사장까지 올랐던 그는 1990년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pixabay


일본콜마와 함께 한국콜마를 설립했고, 3년 후 직접 화장품을 개발해 에스티로더 등 세계적 기업에 공급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을 업계 최초로 시작했습니다.




 "역사가 사업에 도움이 되냐구요?"

 "당연하죠. 역사를 공부하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이 됩니다. 큰 방향성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 역사의 교훈이 생각납니다"  



`큰 변화가 있을 때 한 발 먼저 움직이는 것이 역사를 주도하는 법칙` 이라는 윤 회장의 경영철학.

이것이 한국콜마가 설립 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비결이라고 합니다. 


[CEO 인사이트] 윤동한 회장의 역사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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