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이런 상품은 어때요?"

매경인사이드 - 1분간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

‘빅데이터’ 란 말 많이 들어보셨죠?

‘빅데이터(Big Data)’는 말 그대로 ‘큰’ 데이터, 즉 방대한 정보를 말합니다.

개인들이 생산해내는 SNS정보, 고객 데이터, 사진 등의 많은 정보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 빅데이터는 정보 자체가 아니라 이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의 의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gettyimagesbank

빅데이터로 '노다지' 캐는 사람들, 누굴까?

그럼 몇 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아마존(Amazon)에서 책을 구입하면 추가로 책을 추천합니다.

구매한 도서명과 카테고리, 구매 시점을 저장한 후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모든 고객들의 구매 내역을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책을 추천해주는 것입니다.

얼마 전 한국 상륙으로 이슈가 됐던 넷플릭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세계 7500만 가입자의 시청형태를 분석해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하는데, 이 알고리즘에 쓰이는 분류 체계는 7만개나 된다고 하네요.

"당신한테 딱 맞는 드라마를 찾아드리죠!!"

-넥플릭스-

애인 생긴 날 `로코` 추천하는 넷플릭스 비결은…

그런데 이러한 빅데이터가 가장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광고 산업 입니다.

수년 전부터 구글이나 페이스북은 검색 데이터와 SNS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가 반응을 보일만한 광고를 선별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때? 상대방의 움직임이 보이나?"

giphy.com

일례로 저먼윙스 항공사는 작년에 스카이프로 통화하는 장거리 연인들의 위치 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일명 '통로 타깃팅(Corridor Targeting)' 기법으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예를 들어 독일 함부르크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연인끼리 통화를 하는 동안 두 도시 사이의 비행 시간과 항공권 가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화면에 보여주며 항공권 구매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Youtube 캡처

애틋한 마음으로 연인과 통화하는 순간, 항공권 광고가 옆에서 유혹한다면 어떨까요?

이 광고의 클릭률은 기존 광고 대비 433%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 순간을 위해~ 티켓을 끊을 수 밖에!!)

`[Insight] 廣告의 시대 저물고 `狹告`의 시대 뜬다

빅데이터 광고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유용할 수 있습니다.

'광고는 언제 끝나나…'

giphy.com

기존 매스미디어 광고의 경우 보고 싶지 않아도 강제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면 몰랐던 것에 대한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는 것, 짜증나는 광고가 아니라 내 관심사에 맞는 광고만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은 '소중한 맞춤형 정보'가 되는 것입니다.

"디카프리오, 이런 상품은 어때요?"

지속되고 있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기업들은 끊임없이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추구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메시지를 한 번 전달할 때에도 구입 가능성이 높은 개개인을 명확히 찾아내 그들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광고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전통적인 매스미디어 ' 광고(廣告)'가 ' 널리 알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면, 이제 빅데이터를 통한 맞춤 광고는 '협고(狹告)', 즉 '좁게 알리다' 라고 불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빅데이터로 노다지를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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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경영 업계 첫 도입, 삼성생명 콜센터 `불만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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