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밥그릇 위협하는 스타벅스?
간만에 직장 선배에게 커피를 얻어먹게 됐습니다.
그제야 생각이 납니다.
트렌드에 뒤처졌다는 우울함에 커피 맛도 쓰네요.
쓴 커피를 홀짝거리며 기사를 찾아봅니다.
출시된 지 6년 만에 이용자는 200만 명을 돌파했고 충전액은 200억 원을 넘었습니다.
모바일 서비스로 확대하면서 1년여 만에 회원 수는 2배로 늘었고요.
커피숍뿐만 아니라 대형마트나 백화점도
선불카드를 내놓고 있습니다.
백화점 앱을 활용하면 보다 혜택이 UP!!
여성분들 이제는 백화점에 갈 때
스마트폰만 챙기셔도 됩니다.
쇼핑하러 갔다가 문득 식탁에 지갑을 올려놓고
왔을 때의 그 불안감.
이제 스마트폰만 있다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완전 씐나~'
출처 : giphy.com
이게 가능한 이유는 바로~ 핀테크!!!
많은 국내 기업이 핀테크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결제시장에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SSG페이는 12월 초 다운로드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순항하고 있죠.
현대백화점의 'H월렛'도 현재 12만여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황입니다.
이런 후불형 '페이'는 기존 카드사와 제휴해 결제하는 시스템인데 비해 충전형 머니는 카드사 없이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충전형 머니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될 듯 합니다.
이처럼 ‘핀테크’ 시대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겁니다.
*핀테크(Fintech):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각종 금융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
그런데!
모바일 결제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지만
정작 큰 위협을 느끼고 있는 쪽은 은행입니다.
기존 관념을 깬 서비스 때문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가 위협받고 있거든요.
일상생활 자체가 금융이 되면 은행이 설 자리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출처 : giphy.com
이 상황은 이 그림과 비슷한 상황이네요.
핀테크업체들 - 검은 옷 아저씨
은행 - 빨간 잠바 아저씨
소비자 - 고객
의문의 1패를 당한 빨간 잠바 아저씨!
소비자에게 소리없이 접근한 핀테크 업체를
은행은 죽어라 쫓아뛰게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당장 격변이 일어나지는 않을 겁니다.
대형 카드사 관계자에 따르면
"당장은 계열사 결제와 소액 결제에 한정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
이라고 합니다.
신용카드가 보편화되면서 지갑 속 현금이 줄어들었었죠.
모바일 결제가 활성화되면 이제
지갑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지 모릅니다.
'나 지갑 못쓰는거야? 아우 슬퍼...'
출처 : giphy.com
어떤 기업이 살아남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