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은 왜 현실에 없는걸까?

조회수 2018. 5. 14.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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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이 현실에 있을 가능성은 '0'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누적 관객수 1000만 돌파를 하는등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심지어 ‘어벤져스3’는 개봉 2일째 100만, 3일째 200만, 4일째 500만, 5일째 400만, 6일째 500만, 8일째 600만, 11일째 700만, 12일째 800만, 개봉 13일째 900만 관객을 각각 돌파했으며, 이는 모두 역대 개봉 외화를 통틀어 최단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어벤져스3는 아이언맨·스파이더맨 등 히어로 23명과 악당 타노스가 우주를 관장하는 힘을 지닌 인피니티 스톤을 놓고 맞대결한다는 내용의 영화다.

특히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히어로들은 매우 비현실적이지만, 그중 스파이더맨을 보면 언젠가 거미 인간이 빌딩 외벽을 성큼성큼 타고 다닐 날이 오리라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

(심지어 이런 기사들을 보면 더욱이 현실에 스파이더맨이 존재할 법하다.)
그렇다면 ‘스파이더맨’이 존재할 가능성은 없는걸까?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그럴 가망성이 전혀 없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 바로 ‘신체적인 이유’때문이라는 것.

대부분 동물이 벽이나 천장에 착 달라붙어 있는 데는 한 가지 기술이 사용되는데, 바로 사지말단에 수북이 덮힌 나노nano 크기의 미세한 털이다.

예를 들어보자. 도마뱀은 발가락 하나당 100만여 개의 잔털이 나 있어 강력한 밀착력을 낼 수 있다. 털 한 올 한 올이 물체의 표면과 ‘분자적 결합’을 이루어, 이른바 ‘판데르발스의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리고 몸집이 크면 클수록 더 강력한 결합력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불변의 물리학적 법칙대로, 면적이 제곱으로 증가하면 질량, 즉 무게는 세제곱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가령 곤충 한 마리는 자기 표면적의 1천분의 1만 털로 덮여 있으면 되지만, 파충류의 일종인 도마뱀은 파리와 같은 곤충보다 7천 배는 무거우므로 표면적의 4%(주로 발가락 끝부분)가 털로 덮여있게 된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떨까?
인간은 곤충류나 파충류보다 훨씬 체구가 크므로, 이들의 털처럼 밀착력 있는 털을 붙인 장갑을 개발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연구진은 평균 체중 80kg를 지지하려면 몸 표면의 40%가 밀착제로 덮여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특히 밀착제의 80%는 몸의 앞면에 집중되면 쉽게 벽을 기어오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연구진은 방법이 하나 더 있다고 했다. 바로 ‘스파이더맨’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길이가 무려 885mm나 되는밀착성 신발을 신게 하는 것이다. 결국 이는 무리이므로 현실에서 스파이더맨이 존재할 가능성은 ‘0’이 된다.

이 콘텐츠는 <쉽게 익히고 알뜰하게 써먹는 1분 과학지식>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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