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바꾼 발명품의 비밀

조회수 2018. 3. 29. 15: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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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를 알면 발명이 쉽다
<타임스>(런던) 선정, ‘세계 최고 10대 팟캐스트’,<50 Things That Made the Modern Economy> 방송인이자 저자 팀 하포드(Tim Harford)는 영국에서 경제를 가장 쉽게 설명하는 저널리스트로, 2015년 <인디펜던트>에 선정되고, 영국에서 가장 강력한 트위터리안 20인 중 한 명이다.
하포드에 따르면 100억 개가 넘는 제품과 서비스와 지구상 70억 인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이 연결 관계를 모두 알 수 없을뿐더러 세계 경제가 변하는 속도를 따라가는 것 또한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는 딱 50가지 발명의 원리를 통해 변화를 이야기한다.
우리는 발명이 고고한 학자가 연구실에서 오랜 세월에 걸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기상천외한 실험에 의해 다 된 밥상에 숟가락 하나 올리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지금 내가 하는 하는 기상천외한 생각이 세계경제를 쥐고 흔들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될지도 모르니 주목해보자.
세계를 바꾼 발명품 하나.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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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0년, 루이지 갈바니는 서로 다른 두 금속을 죽은 개구리의 절단된 다리에 갖다 대면 움찔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갈바니의 연구를 이어받은 조카 과학자 지오바니 알디니는 1803년 처형장에서 또 다른 자극 실험을 계획한다. 청중들 앞에서 교수형 당한 죄수의 항문에 전극을 꽂은 것이다.
전극을 꽂자 사체는 경련을 일으켰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전극을 얼굴에 갖다 대자 입이 일그러졌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눈을 치켜떴다. 당시 전기로 시체를 살릴 수 있다는 갈바니즘은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 정도 들으면 <프랑켄슈타인>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실제로 저자 메리 셸리 역시 갈바니즘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물론 나중에는 오류로 밝혀졌지만 이 오류는 과학자의 친구 볼타에게 영향을 주었고, 결국 배터리를 발명하기에 이른다.
세계를 바꾼 발명품 둘.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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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포드가 주목한 건 잡스가 아닌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개발되었다는 점이다.
핵심기술인 ‘인터넷’ 월드와이드웹은 팀 버너스 리의 연구로부터 탄생했는데, 버너스 리는 유럽의 여러 정부가 공동으로 제네바에 설립한 입자 물리학 연구소의 기술자다.
터치스크린 역시 영국의 정부 기관에서 연구하던 기술자 E.A 존슨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앞으로 가장 기대되는 기술 시리(Siri) 역시 미국 방위 고등 연구 계획국이 스탠퍼드 연구소에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임하는 과정에서 발명되었다.
아이폰이 개발되기 7년 전인 2000년, 군사 인력의 업무를 도와주는 디지털 비서를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총 40개 대학에서 다양한 기술을 앞다투어 내놓았다. 그리고 2007년 신생 기업 시리 인코퍼레이티드의 설립으로 상업적 결실을 맺었고, 애플은 그 회사를 인수해 아이폰에 적용했다.
물론 터치스크린, 인터넷, 음성기술이 없었더라도 스티브 잡스는 천재라 무언가를 만들어냈겠지만 아이폰처럼 세상을 뒤흔들 획기적인 신제품은 아니었을 것이다. 발명의 또 다른 이름은 발견이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세계를 바꾼 발명품 셋. 부동산 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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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플레옹은 자신의 끊임없는 정복 사업을 뒷받침할 재원 마련이 필요해 새로운 조세 시스템을 찾고 있었다. 부동산이야말로 과세를 위한 가장 적절한 대상으로 보였고 프랑스 영토 내 모든 부동산에 대한 정교한 지도를 작성하고 모든 소유권을 등록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그는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를 정복했고 그곳에도 등기 시스템을 구축했다.
권력자에 의해 발명되었지만 세계은행에 따르면 부동산등기 시스템이 보다 간편하고 효율적인 국가일수록 부패 지수와 암시장 비중이 낮고 신용 거래와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어 있다고 한다.
이처럼 발명은 시대에 따라 이익의 대상이 달라질 수 있다.
동물과 자극이라는 탐구주제에서 배터리가 탄생하고 군사적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기술이 지금 내 외로움을 달래주는 시리로 탄생했다.
가장 이기적인 욕망이 다수에게 권리를 부여하기도 하는 발명. 당신의 상상이 바로 그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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