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똑같은 당신이 승리할 수 없는 이유

조회수 2019. 8. 14. 16: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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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의 바닥
인생이 견딜 수 없게 되었을 때 우리는
상황이 변화할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하고 가장 효과적인 변화,
즉 자기 자신의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인식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한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의 작가 앤디 앤드루스. 우리가 가진 근본적인 생각을 냉철하게 돌아보는 안내자 역할을 자처하던 그가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다름 아닌 수영장이다. 

열 살, 열한 살의 앤드루스와 친구들은 어릴 적에 주로 수영장에서 게임을 하며 놀았다. 돌핀 게임이라는 게 있었는데 게임의 룰은 간단했다. 수영장 한쪽 끝의 수심이 깊은 곳에서 다 같이 큰 원을 이루며 헤엄을 치다가 한 번에 한 사람씩 차례차례 원의 한가운데로 간다. 

그리고는 잠수했다가 팔, 다리, 손, 발을 이용해서 상체를 물 밖으로 가능한 높이 솟구치면 된다. 누가 가장 높이 솟아오르는가, 돌고래의 묘기를 닮아 아이들은 이 게임을 ‘돌핀 게임’이라고 불렀다.

뻔한 승리자 이론

처음 이 게임을 했을 때 승자는 언제나 아론 페리였다. 아이들 중 누구도 아론만큼 높이 솟아오르지 못했는데 이유는 아론이 또래보다 나이도 한 살이 더 많고 머리 하나가 더 있을 만큼 키도 덩치도 컸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아론이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키도 덩치도 훨씬 작았던 아이들은 아론이 했던 팔과 다리 동작을 유심히 보며 그를 따라 하는 일에만 바빴는데… 그러던 어느 날, 케빈이라는 친구가 나타났다.

새로운 승리자 케빈

케빈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판을 뒤집어 버렸다. 여태껏 아이들은 물속에서 잠시 헤엄을 치다가 그 자세에서 손과 발을 휘저어 물 밖으로 솟구쳤는데 케빈은 달랐다. 물속으로 쑥 들어가더니 수면 아래, 수영장의 밑바닥까지 완전히 내려가 버렸다. 

“뭐 하는 거지?”하는 순간 케빈은 바닥을 힘껏 치고 솟아오르더니 순식간에 수면 밖으로 나와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 아론보다 무려 45센티미터나 높이 올라간 압도적 기록을 세운 케빈. 그때부터 돌핀 게임의 새로운 승자는 케빈이었다.

하던대로 승리할 수 없다

케빈의 동작을 보면서 한 친구가 이의를 제기했다. “이건 우리가 평소 하던 방식이 아니잖아. 부정행위야” 

“그런데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오지 말라는 규칙이 있었나?” 케빈이 묻자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 아이들은 그때부터 새로운 기술을 쓰는 것에 동의하게 되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앤드루스는 이 게임을 기억하고 있다.

“왜 그때 누구도 케빈처럼 할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왜 모두가 항상 똑같은 방법으로
경쟁했을까?”

어릴 때나 지금이나 우리는 매일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기존의 방식대로만 경쟁한다. 그런 방식이라면 아무리 해도 키가 큰 아론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말이다. 

이미 알고 있는 익숙한 방식에 구속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기술을 찾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는다. 그렇게 일정한 틀에 박혀서 똑같은 방식으로만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럴 때 케빈 같은 사람이 나타나면, 그때는 게임의 룰이 바뀐다. 수영장의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무조건 믿음을 갖는 일은 위험하다.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게 항상 올바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수영장의 바닥을 치고 오르듯이 내가 알고 있는 통념의 틀을 깨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어떤 성공이든 시작은 바로 거기부터다.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어’, ‘여기까지 한 것도 내가 할 수 있는 최고를 성취한 거야’라는, 우리의 상상력을 제한하는 ‘생각들’ 중에 진실한 것은 하나도 없다. 나에게 주어진 한계를 넘어 더 큰 세계를 향해 나아가보자. 수영장의 바닥을 치고 솟아오른 케빈처럼 압도적인 승리를 원한다면 말이다.

압도적인 승리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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