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비슷한 어른들로 자라는 이유

조회수 2019. 5. 30. 12:5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
서로 다른 잠재력을 지닌 아이들이
왜 비슷한 어른들로 자라나는가?

“아이들의 장점은 발휘되지 못하고 단점만 부각돼요. 자존감보다는 성적이 우선시되는 게 현실이죠.”

“학교가 우리 아이들을 창조적인 문제 해결자로 키워내고 있는지가 의문이에요.”

“아이들은 너무 많은 시험을 치르느라 심한 압박감을 느껴요. 마치 같은 제품을 찍어내듯, 모든 아이를 같은 시스템에 몰아넣고 가르치죠. 어떻게 하면 지금과 완전히 다른 교육제도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자녀 교육에서 무엇이 가장 우려되는지를 묻는 설문조사에 전 세계 수백 명의 학부모가 남긴 댓글이다.


1.‘시험공장’으로 전락한 학교가 아이들의 창의력을 죽인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잠재력’을 갖고 태어나며 기본적으로 ‘학습’을 즐긴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는 순간 즐거움이 아닌 인내로서 학습을 배우며, 창의력 대신 성적이라는 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획일적인 어른으로 성장해간다. 19세기에 대중 교육이 도입된 이래 지속되어온, 학교의 전형적인 운영 방식 때문이다.

거의 모든 학교에서는 ‘학업성취도평가’라는 명목하에, 선택형 객관식 문제를 내는 표준화된 시험을 교육 방법으로 선택한다. 그렇게 초등학교 때부터 해마다 수도 없이 치러지는 수많은 시험은 학생은 물론 부모에게까지 엄청난 중압감으로 다가온다. 중압감은 상급학교로 갈수록 더욱 심해져만 간다.

대학 진학이라는 명목 하에 1년에도 몇십 번의 모의고사가 치러지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체육, 미술, 외국어를 비롯한 과목들은 필수과목임에도 교과 과정에서 배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려면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며, 단 한 번의 실수조차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그동안 수천억, 수조 원의 세금을 쏟아 부었지만, 이 같은 시험 중심의 제도는 실질적인 교육 수준의 향상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수학, 과학, 국어 시험 위주의 문화가 이들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창의성을 떨어뜨릴 뿐이었다.


이렇게 획일화된 교육 시스템에 갇힌 채 성적순으로 줄 세우기 만을 반복하는 학교는 아이들에게 ‘학교에 가야 하는 진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2.아이들은 왜 유튜브에 빠지는가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이들이 실제로 느끼는 정신적 압박의 강도와 부모들이 생각하는 자녀의 스트레스 강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학생 가운데 거의 절반은 심각한 정도의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부모가 알아차린 경우는 3분의 1에 불과했다. 또 세 명 중 한 명이 극도로 정신적 압박을 느낀다고 대답했지만, 이를 인지한 부모는 스무 명 가운데 한 명도 채 되지 않았다. 게다가 절반에 달하는 학생이 수면부족으로 고통받고 있었지만, 이를 알고 있는 부모는 10퍼센트 남짓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아이들은 왜 이토록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일까?


수차례 진행된 연구 결과 학생들은 정신적 압박의 가장 주요 원인으로 성적 및 명문대 진학에 대한 끝없는 압박, 우등생을 바라는 부모의 기대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현 시대가 원하는 고효율의 스펙과 요구사항의 증가를 들었다. 


이를테면 학교 과제나 예비과정 수업, 방과 후 활동 등의 수준은 과거 10년 또는 그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많은 아이들이 숨 쉴 틈조차 없이 굴러가는 학교생활에 지쳐가고 있다.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해볼 시간도 없이 그저 치열한 경쟁에만 파묻혀 살아가는 셈이다.

 아이들은 모든 것이 정해진 시간표대로 굴러가는 답답한 생활 속에서 ‘온전히 아이로서 누릴 수 있는’ 시간조차 보장받지 못한다. 실제로 세 명 중 두 명의 아이는 시간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제대로 쉴 수 없는 힘든 일정을 정신적 압박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아이들은 유튜브나 소셜 미디어 속으로 숨어들기 시작했다. 심한 경우에는 외설물이나 약물 중독이나 같이 극단적인 방향으로까지 빠지기도 했다.  

3. 그렇다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서로 다른 잠재력을 가진 아이들이 비슷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이유가 더 궁금한 분들에게 이 영상을 추천합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