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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호러 킹 스티븐 킹의 비밀

조회수 2020. 5. 10.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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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떻게 전세계 호러 킹이 됐을까
‘캐리’, ‘미저리’, ‘샤이닝’, ‘쇼생크탈출’, ‘다크타워: 희망의 탑’과 최근 2편이 개봉한 ‘그것’까지. 다는 아니더라도 한두 편쯤은 보거나, 적어도 이름을 들어 본 적은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스티븐 킹은 가장 성공한 대중소설가, 또는 공포소설 작가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사람인데요.

오늘은 킹의 작품세계, 그리고 그가 왜

 ‘무서운 것’, ‘음산한 것’, ‘인간 심연의 공포’를 

그리게 되었는지를 알아볼까 합니다.

직업은 교사, 꿈은 소설가

스티븐 킹은 1947년 9월 21에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SF와 판타지, 호러 소설이나 영화에 심취하여 소설가를 지망하였는데요.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메인 주의 햄든공립학교에서 고교 교사로 일하며 잡지에 본인의 단편 소설을 투고하였습니다.
소정의 원고료와 월급으로 근근이 살아가던 것도 잠시, 투고했던 장편소설 ‘캐리’가 빅 히트를 칩니다. 그 때부터 우리가 아는 호러 킹, 공포의 제왕으로서의 스티븐 킹이 탄생한 것이죠.

작품 완성까지 걸린 시간 ‘72시간’

스티븐 킹의 삶은 그의 소설만큼이나 다이나믹했습니다. 우선 어린 시절을 들여다볼까요?
킹의 어머니는 평소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 왔었고, 그 덕분에 킹을 임신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외판원이었던 아버지는 어느 날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았죠.
하지만 불임 판정을 받은 당시 입양된 형 ‘데이비드 킹’과 사랑하는 어머니, 그가 좋아하는 수많은 소설들의 사이에서 킹은 빠르게 자라납니다.
어린 아들이 이야기 하나를 만들 때마다 25센트씩을 주고, 그 이야기들을 친척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 주며 기뻐했다고 하는데요.
이후에도 킹이 글을 쓸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고 하죠.
그는 많이 쓰고 빨리 쓰기로 명성이 높은데, 리처드 바크맨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런닝맨’이라는 370쪽짜리 소설은 무려 72시간 만에 완성했다고 합니다.

진짜 무서운 건 귀신보다 ‘인간의 내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아내인 태비사와 힘든 생계를 꾸려나가던 무렵 캐리가 빅 히트를 칩니다.
캐리는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어머니가, 편협한 종교관에 빠져 사춘기 딸을 무시무시한 살인마로 만드는 내용인데요.
초능력을 가진 소녀 캐리는 어머니의 지배와 협박, 구타 속에서 또래들에게 따돌림을 당합니다. 그러던 중 파티가 열리게 되고, 마침내 그녀를 이해해 주는 친구가 생긴 순간……
그런데 킹의 소설들이 진짜 무서운 이유는 귀신, 좀비, 피나 신체절단 등의 끔찍한 장면이 나와서가 아니에요.
킹은 인간 내면의 공포, 혹은 인간의 증오나 분노 등 우리가 심연 속에 숨겨놓고 잊어버린, 어쩌면 잊어버린 척 하고 있는 감정들을 끌어올립니다.
결국 인간의 가장 큰 공포는 인간, 미지의 존재보다 우리를 두렵고 위험하게 만드는 것은 스스로라는 내용이 스티븐 킹의 소설에서는 참 많이 나옵니다.
스티븐 킹은 단지 공포소설만 잘 쓰는 킬링타임 작가로 킹을 평가절하하는 평론가들도 많은데요.
1996년에는 미국 문단에서 오 헨리 상을, 2003년에는 미국문단에 탁월한 공헌을 한 공로로 전미 도서상을 수여받으며 그 논란을 불식시킵니다.
물론 여전히 킹은 그저 이야기꾼이다, 진짜 소설가가 아니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어요.
하지만 일어나서 글을 쓰고, 잠들기 전에 교정하며,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 직전까지 가서도 ‘아직 결말을 못 낸 책의 집필이 걱정됐다’고 생각하던 작가가 진짜가 아니라면 누가 진짜일까요.
스티븐 킹이 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작가가 글을 안 쓰면 그 시간에 뭘 하지요?' 이 말을 가장 잘, 평생 동안 실천한 작가가 바로 스티븐 킹 본인일 텐데요.
어느 예술가에게나 해당되는 명언이자 경구일 것입니다. 올해 73세가 된 스티븐 킹, 앞으로도 그의 정력적인 집필 활동을 기대해 봅니다.

호러 킹 스티븐 킹의 비밀이 

궁금한 분들에게 이 영상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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