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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과 방탄소년단이 성공한 이유

조회수 2019. 9. 18. 21: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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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간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상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SM 엔터테인먼트. 1995년 자본금 5,000만 원으로 시작했지만, 지난해(2018년) 매출액 6,000억 원을 웃도는 성장을 기록했다. 이 배경에는 보아(BoA),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EXO) 등 수많은 아이돌 그룹의 해외 진출이 있었다.


한편, 미국 Time지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된 방탄소년단(BTS). 최근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아시아 최초 2관왕 쾌거를 이루며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이들의 경제적 가치는 1조원이 넘는다.

한류 1세대
아이돌의 집합소라 할 수 있는
SM 엔터테인먼트와
현재 최고의 그룹인
방탄소년단(BTS).
그들은 어떻게 세계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
1. 스타를 만듭니다 SM 엔터테인먼트

SM은 국내 최초로 연습생 시스템을 도입하여 전 세계에서 인재 발굴하고 맞춤 교육을 진행한다. SM의 오디션은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국내에선 매주 진행하는 등 비교적 자주 진행된다. 

이렇게 선발된 인재들은 SM의 수준 높은 트레이닝을 받는데, 평준화된 교육이 아니라 연습생 수준과 개성에 따른 맞춤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그룹을 만들 수 있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가 원하는 콘셉트에 맞는 그룹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철저한 기획을 바탕으로 그룹을 만든다. SM은 그룹을 데뷔시킬 때 미리 철저한 시장 조사를 하기로 유명하다. 대중이 접하지 못한 새로운 성향의 그룹과 그 시기에 대중이 원하는 이상향을 미리 예측하고 계획하여 그룹을 만든다. 같은 회사에서 음악, 장르, 콘셉트가 겹치는 일도 없어야 한다. 

샤이니는 동방신기와 달리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한 아이돌 콘셉트, 소녀시대는 부잣집 딸 이미지였던 S.E.S와 달리 귀엽고 친근한 소녀들로 콘셉트를 잡았다. 또 보아(BoA)를 일본에 데뷔시킬 때 당시 여자 아이돌 포화상태인 일본의 현지 시장을 파악하고 철저한 계획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으로 솔로 가수로 데뷔를 시켰고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셋째, SM의 프로듀싱 방법이 세계화를 이끌었다. SM 가수들이 선보이는 음원은 국내 작곡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시장에서 공급을 받는다고 한다. 

이렇게 들어오는 곡들이 바로 채택되는 것이 아니다. 라이팅 캠프를 통해서 여러 창작자가 함께 곡을 만든다. 멜로디, 트랙, 가사 등을 만드는 사람들이 팀을 꾸려 한 곡을 만들고 고치기를 반복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 정서에 맞는 가사나 멜로디를 넣거나 외국 정서에 맞는 멜로디나 가사를 넣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제작된 콘텐츠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의 요구에도 맞아 SM 소속 그룹들이 각국에 맞도록 현지화하는 과정 없이 바로 활동할 수 있다.

2. 글로벌 소통 생태계를 구축하다 BTS

 BTS의 사례를 살펴보자. 먼저 BTS는 탄탄한 실력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그룹이라 할 수 있다. BTS는 대부분의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한다. 또 퍼포먼스를 비롯해 노래, 랩 실력까지 겸비한 실력파 아이돌이다. 연습생 시절부터 BTS는 서로 도우며 작곡, 작사를 공부했다. 이렇게 만들어온 실력으로 멤버 전원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직접 부름으로써 같은 또래,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팬들에게 더 잘 전달될 수 있는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BTS가 주목받기 시작한 2015년에 발표한 ‘화양연화 시리즈’는 10대, 20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자신감, 고민, 갈등을 주제로 하여 큰 공감을 얻었다면, ‘LOVE YOURSELF 起承轉結’ 시리즈에서는 좀 더 성숙한 20대가 겪는 사랑, 실연,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주제로 감성을 전달할 수 있었다.

둘째, 인터넷 활용을 통한 소통과 끊임없이 성공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BTS의 기획사는 대형 기획사가 아니었기에 방송에 노출될 기회가 적었다. 따라서 이들은 데뷔 초부터 현재까지 스스로 대중들에게 노출될 기회를 만들었는데 바로 트위터, 유튜브 등에 본인들의 활동을 올리는 것이었다.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대화하는 창구를 마련함으로써 많은 이들이 소위 ‘입덕’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했고, 현재는 엄청난 양의 콘텐츠가 축적되어 있어 비활동기간에도 그 영상들을 보며 ‘탈덕’을 막는 도구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그들의 동영상을 활용한 자발적인 팬들의 2차, 3차 콘텐츠가 끊임없이 생성되고 있어 여느 플랫폼 기업과 다름없이 지속 가능한 성공 생태계를 확보하였다.

 서울여자대학교 오미영 교수가 발표한 2018 해외 한류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과 관련된 이미지로 K-Pop과 한국 음식을 제일 많이 떠올렸다. 이는 그동안 북한과 북핵을 떠올리던 국가 이미지에 긍정적인 힘을 보태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한국의 대중문화를 접한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한류가 나라 국가 경쟁력에 기여하는 바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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