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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이 미국에서 완전 대박을 쳤다!

조회수 2019. 1. 17. 19: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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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에 천만 명 시청자 기록한 미국판 복면가왕 '더 마스크드 싱어'
짧은 트레일러 영상만으로 엄청난 반응을 이끌었던 미국판 복면가왕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가 지난 2일 Fox TV에서 첫 방송되었는데요. 무려 천만 명에 이르는 시청자들을 끌어모으며 말 그대로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12명의 스타가 출연하며, 매주 한 명이 탈락하는 방식으로 총 10주간 경연이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2011년에 방영되었던 '더 X팩터' 시리즈가 기록했던 '936만 명' 이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화제입니다. 대체 무엇이 그들을 열광하게 만든 것일까요?

①신선한 음악 프로그램의 등장 ②MBC '복면가왕'과의 차이점 ③명장면으로 풀어보는 '더 마스크드 싱어'에 대한 간단한 리뷰!


이 프로그램의 정체가 궁금하셨던 분들, 팔로미 팔로미!

그간 미국에선 오디션, 쇼 등의 다양한 포맷을 갖춘 음악 프로그램들이 많이 방영됐는데요. 그렇다면 '더 마스크드 싱어'는 그것들과는 무엇이 달라서 7년 만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걸까요?

우리가 처음 MBC 복면가왕을 접하게 되었을 때를 생각해보면 될까요? 조금은 과하기도 우스꽝스럽기도 한 이상한 가면을 쓰고 등장한 한 사람이 갑자기 반전의 노래 실력매력적인 목소리를 뿜어댔을 때, 우리는 온몸에 소름이 돋고 짜릿한 감동을 느꼈죠. '더 마스크드 싱어'를 처음 접하게 된 미국의 시청자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았던 거죠.

[1] 출연자의 이름도 성도 모른 채, 오로지 목소리와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은 그들에게 확실히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을 거예요.


[2] 가수가 아닌 이들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새로운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기에 충분했죠. 연기자, 예능인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볼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요. 혹시 내가 좋아하는 연기자, 예능인 그리고 운동선수가 출연하진 않을까 기대를 품어볼 수도 있는 부분일 테니까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을 표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해요. 그래도 엄연히 '음악'(예능)프로인데, 가수들이 아니라면 분명 아마추어스럽고 시시한 무대가 될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었죠.

물론, '더 마스크드 싱어'완벽한 무대 연출력미친 섭외력을 보여주며 첫 방송 만에 이 모든 논란을 깔끔히 종결시켰지만요.

그래미 트로피를 수상한 톱급의 아티스트는 물론, TV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초특급 게스트를 캐스팅하고, 벌 당 억 단위의 예산을 들여가며 의상을 제작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더 마스크드 싱어' 제작진들의 전언인데요.


확신에 찬 그들의 포부처럼, 정말 재미와 음악성을 고루 갖춘 신개념 음악 예능프로그램이 새롭게 하나 탄생한 것 같아 아주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더 마스크드 싱어'는 MBC 예능 '복면가왕'의 판권을 구매해 리메이크한 프로그램이니만큼 많은 것이 원작과 닮아있는데요. 차별화된 부분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1] 가장 큰 차이점은 '무대 의상'이었는데요. 화려한 가면에 비해 비교적 평범한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복면가왕'의 출연자들과 달리, '더 마스크드 싱어'의 주인공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대단했습니다. 수억 원을 들였다는 제작 의상답게 극강의 화려함을 뽐냈죠. 가끔 '복면가왕'을 보다 보면 피부색, 체형, 사소한 몸짓, 손가락 모양 등을 통해 추측이 쉬워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더 마스크드 싱어'는 전신을 덮는 맞춤 의상을 제작해 그 리스크도 완전히 차단한 동시에 유쾌한 볼거리까지 제공한 셈이죠.

[2] 무대를 꽉 채우는 '무대 연출력' 또한 눈에 띄었습니다. '복면가왕'에서는 출연자 홀로 3분의 무대를 메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더 마스크드 싱어'는 정신없이 돌아가는 레이저 불빛, 다수의 프로 백댄서들 등 다양한 장치를 이용해 뮤지컬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화려한 장면들을 연출해냈습니다. 출연자의 가창에만 집중하는 우리의 '복면가왕'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죠.

이쯤 되니 그 무대가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낸 '더 마스크드 싱어' 첫 방송 명장면 TOP 3, 지금 바로 감상해보시죠!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선 밴드 '퀸'의 'Don't Stop Me Now' 무대가 펼쳐져 모두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R&B 소울이 충만한 몬스터의 노래에 심사위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혹시 크리스 브라운 아니냐'는 추측을 이어가기도 했죠.

유난히 화려한 의상을 갖춰 입고 나타난 공작새는 2017년 12월 개봉해 인기를 끌었던 위대한 쇼맨의 OST 'The Greatest Show'를 불렀습니다. 단단한 중저음의 보컬,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위대한 쇼맨 속 장면을 그대로 재현해내 패널들과 방청객들을 멘붕의 상태로 몰아넣었죠.

하마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리메이크해 더욱 유명해진 바비 브라운의 'My Prerogative'를 멋지게 소화해냈죠. 완벽한 무대 매너넘치는 끼를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첫 탈락자가 되고 말았지만요.

탈락자로 호명된 하마가면을 벗고 얼굴을 공개한 순간 또한 명장면이라 꼽을 수 있겠는데요. 패널도, 방청객도, 시청자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정체는 바로 미국의 프로 미식축구 선수 '안토니오 브라운'이었죠.

첫 회 탈락자가 운동선수로 밝혀지면서 나머지 출연자들에게도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다양한 분야의 직업군이 언급되고, 수많은 스타들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더욱더 흥미진진해진 것이죠.

제작진들의 추가 설명에 따르면, '섭외된 게스트들이 수상한 그래미 트로피를 모두 합치면 수십 개에 달할 정도다. 톱급의 아티스트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앞으로 탈락자가 점차 발생함에 따라 더욱 재밌어질 것'이라고 하니 매회 기대를 품고 시청해볼 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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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분이 기대된다', '저 출연자 OOO 같은데?', 'OOO도 나왔으면 좋겠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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