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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내한의 충격으로 또 한 번 한국을 찾는 가수

조회수 2019. 1. 10. 13: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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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팝 프린스 '트로이 시반'
출처: 트로이시반 인스타그램

호리호리한 몸매에 하얀 피부, 신비로운 블루아이를 가진 트로이 시반. 팝의 어린 왕자로 불리는 그가 내년 4월단독 공연으로 다시 한번 한국을 찾아온다.

출처: 트로이시반 인스타그램

2년 전 록 페스티벌을 통해 한차례 내한을 했었지만, 이전의 내한공연을 놓친 분들은 이번 기회는 꼭 잡길 바라며, 트로이 시반에 대한 간단한(?) 사전 조사 시간을 가져보자.


출처: 트로이시반 인스타그램

1995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란 트로이. 그가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처음으로 드러낸 건 '유튜브'였다. 어릴 때부터 가수가 되고자 여러 오디션프로그램에 참여하던 트로이는 2007년 유튜브를 시작해 직접 부른 커버 곡이나 자작곡, 자신의 일상 영상을 올리며 파워 유튜버로서 큰 인기를 끈다.


활발한 유튜브 활동을 하던 중 2013년 EMI Australia라는 레이블 회사와 계약을 맺고, 바로 다음 해 첫 EP [TRXYE]를 발매한다. [TRXYE]는 66개국 아이튠스 1위를 차지하고, 빌보드 앨범차트 5위로 데뷔하면서 그는 유튜버가 아닌 가수로서 주목받기 시작한다.


출처: 트로이시반 페이스북

그리고 2015년 두 번째 EP [WILD]를 발표했다. 곡도 곡이지만 이 앨범에서 뮤직 비디오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타이틀 'WILD'와 수록곡 'FOOLS'의 뮤직비디오는 내용이 이어지는 시리즈 뮤비로 모두 트로이가 직접출연했는데, 동성애자의 슬픔과 사랑,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처: 트로이시반 인스타그램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트로이는 2013년 유튜브를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성 소수자에 대해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당시 영상을 보면 굉장히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후 트로이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음악을 통해 솔직하고 당당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드디어 2015년 12월 4일 (해외기준). 첫 정규 앨범 [Blue Neighbourhood]로 트로이 시반의 인지도와 인기는 정점을 찍는다. '나만 아는 조금 유명한 가수'에서 '글로벌 팝스타'로 성장한 것이다.

여리한 음색과 몽환적인 듯 중독성 강한 비트, 서정적인 가사 등 트로이 시반의 음악적 색이 뚜렷이 담긴 이 앨범은 그 해 여러 매체를 통해 '최고의 앨범'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트로이의 No.1 대표곡 'YOUTH'는 여러 가수의 커버 곡으로 불릴 만큼 대중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출처: 트로이시반 인스타그램

내가 좋아하는 팝가수가 글로벌 뮤지션으로 성장해서 가장 좋은 점은 그의 노래를 직접 들을 기회가 생긴다는 것. 2016년 여름엔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을 통해 첫 내한을 했다. 팬들은 흔치 않은 그의 라이브가 꿈만 같았겠지만 그건 트로이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자신을 보기 위해 달려온 팬들과 그들의 떼창을 듣고 '인생에서 이런 장면을 처음 본다'며 꼭 다시 한국을 찾겠다는 약속과 함께 격한 감동을 표했었다.


출처: 트로이시반 인스타그램

이후 트로이는 유명 뮤지션들과의 콜라보 작업도 활발히 한다. 작년엔 EDM 계의 대세DJ마틴 게릭스의 싱글 [There For You] 피쳐링에 참여했고, 올해 발매한 정규 2집 [Bloom]의 수록곡 'Dance To This'아리아나 그란데와 함께 작업했는데, 평소에도 절친한 사이로 유명한 이 둘은 뮤직비디오에서도 환상의 케미와 호흡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출처: 트로이시반 인스타그램

올해 10월엔 떠오르는 팝 유망주 Charli XCX와 함께 [1999]라는 이름의 재미있는 싱글도 발매했다. 돌아갈 수 없는 90년대 시절의 향수를 그리는 노래인데, 뮤직비디오를 보면 브리트니 스피어스, 에미넴, 영화 타이타닉, 메트릭스 등 당시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들로 분장한 트로이와 찰리를 볼 수 있다.


출처: 트로이시반 인스타그램

사실 유튜버 시절 카메라 앞에서 재잘재잘 이야기를 던지던 트로이도 살짝 그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완연한 프로 뮤지션이 되어가고 있는 트로이 덕분에 매번 인생 곡을 들을 수 있으니 팬들은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다. 위에 다 적지 못한 대표곡과 앨범들이 참 많다. 그만큼 가수로서 탄탄한 필모를 쌓아온 그는 이제 고작 25살이다. 어리다는 건 아직 보여주지 못한 잠재력이 많다는 뜻 아닐까.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그가 가진 다양한 색을 마음껏 뽐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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